방구석미슐랭/국물 요리 미슐랭

소고기 뭇국(무국) 맛있게 끓이는 법, 만들기, 만드는 법, 안동 간고등어 구이와 함께 맛있는 자취 밥상

방구석미슐랭 2018. 12. 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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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도 반할 소고기 무우국 맛있게 만드는 법 황금 레시피

 

< 방구석 미슐랭, 우리집이 맛집! 백종원도, 달인도 저리가라 내가 요리왕이다!ㅋ>

< 안동 간고등어 구이와 함께 한 저녁 자취 밥상 >

< 근데 고등어 구이는 망했어요. ㅠㅠ >

 


    ~^^

 

 

 

 

 

 

 

 

어제 밤에 잠깐 외출 나갔다가 차가 방전이 되는 바람에 자정이 한참 지나서야 집으로 와 잠이 들 수 있었다.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데..ㅠㅠ 배터리를 이제 갈아야 하는 가보다..후;; 작년까지 쌩쌩했던 내 차가 올해 들어 유난히 골골댄다. 아직도 새차 타는 기분인데 속은 그리 많이 병들어 있었나 보네;; 날도 추운데 이래저래 참 신경쓸 데도 많고ㅡ.ㅡ;; 갑자기 웬 신세타령인지 ㅋㅋㅋㅋ 어쨌든 배터리 주문해 놨으니 식은 죽 먹기보다는 약간 어려운 배터리 가는 포스팅도 한 개 준비해야겠구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잠을 몇 시간 못자고 일어나 출근하여 집에 오니 비몽사몽이다. @..@

점심도 맛있는 급식이 나와서 찐빵을 2개나 먹었더니 배가 잘 꺼지지 않아 저녁을 거를까 했는데, 그래도 포스팅 한 개는 해야할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가락부터 온 몸의 관종 기운을 끌어 모아 간단하게 뭇국을 끓이기로 했다. 뭇국 정도면 쉽게 끝나겠지? ~~ 빨랑 쓰고자야지 피곤하네;;

<띠리띠리야>

 

 


 

소고기가 두툼한 홈메이드 건더기 푸짐 뭇국  

 


 

냉동실 육류칸에 고기를 조금 쟁여놨더니 이 겨울이 다 포근해진다. ㅋㅋ 냉동실만 열어도 훈기가 돈다 돌아~ ㅎㅎ 조만간 부모님 오신다는데 스테이크 구워서 솜씨 좀 뽐내봐야겠다. ㅎㅎ 여튼 소고기 국거리도 있고, 무가 채소칸에서 몇 날 며칠째 조용히 숨죽여가고 있기에 이 무를 활용해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뭇국으로 바로 고고~!

 

 

< 소고기 뭇국 준비물 :: 2인분 만드는 법 레시피 >

 

[ 기본재료 ]

 

무 10cm 가량, 국거리 소고기 한 주먹

참기름 3 큰술, 새우젓 반 큰술, 다진마늘 1 큰술

국간장 1큰술, 설탕 1/4 큰술, 대파 한 줌, 후추 한 큰술

 

[ 취향 재료 ]

 

생강가루 1/3 큰술

홍고추, 청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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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를 준비한다. 

 

 

무는 10cm 가량 되는 밑둥이 남아서 그걸로 쓴다. 

 

 

 

 

 

무를 나박썰기로 썰어 주면 되는데 나박썰기는 재료를 네모나고 길게 썬 후 다시 얄팍하게 한 번 더 써는 형태를 말한다. 뭐 대충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로 써는 걸 나박썰기라고 그런다.

 

소고기를 준비한다. 나는 냉동실에 있어서 미리 전자렌지로 해동을 좀 했다.

 

 

고기 색깔 오진다~ 와우~ 냉동 후 해동 했음에도 선홍빛이 살아 있는 소고기 국거리 고기이다. 구입한지 조금 됐기 때문에 얼마 주고 산지는 모르겠다. ㅋㅋㅋㅋ -_-;

 

 

소고기와 무를 냄비에 같이 넣고 참기름 3 큰술을 뿌려 준다. 소고기를 먼저 넣고 볶은 후 무를 넣어도 되는데, 나는 소고기와 무를 함께 볶아 주기로 한다. 같이 볶아 주며 무에 자잘한 생채기를 만들어 무에 더 많은 맛들이 배게끔 하기 위함이다. 뭇국이라서 무를 먹으면 더 야들야들하고 맛있는 맛이 빚어지길 바라는 바람이다.

 

 

새우젓을 반 큰술 넣어 준다. 기본적으로 맑은 국물 요리를 할 때 새우젓을 넣어주면 굳이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감칠맛이 나게 된다.

 

 

무와 소고기, 새우젓을 참기름 3 큰술에 열심히 볶아 준다. 강불에서 열심히 볶다가 고기가 냄비에 눌어 붙는다 싶으면 중불로 줄여준다.

 

 

소고기 색깔이 선홍빛에서 불투명한 색으로 바뀌게 되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물을 넣는다. 1리터를 넣어 주었다. 재료가 모두 잠기고 국물이 찰방찰방하게 되도록 물을 넣자. 육수를 넣으면 더 맛있을지 모르겠으나 간단하게 그냥 나는 맹물~ 그리고 강불로 바꾸고 팔팔 끓여준다.

 

 

물이 팔팔 끓으면 국물에 떠다니는 핏물 찌꺼기를 숟가락으로 걷어내도록 한다. 핏물이 새어나와 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고 떠다녀 입에 텁텁한 맛이 느껴지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할 것이다. 근데 일반적으로 거품찌꺼기가 텁텁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언론에도 그렇게 정보가 전달되므로 심리적인 부분에서 거품을 걷어내면 더 맛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니 걷어 내자~ㅋ;;

 

 

거품을 걷어 낸 후, 마늘 한 큰술을 넣어 준다. 마늘을 뒤 늦게 넣는 이유는 거품을 걷기 전 넣으면 기껏 빻아 넣은 마늘도 함께 걷어 내지게 된다. 마늘 입자가 물에 둥둥 떠서 다닐 것이기 때문~! 그래서 거품 걷고 나서 넣길 바란다.

 

 

국물의 간을 조절하기 위해 국간장을 조금 넣어 주도록 한다. 앞서 새우젓으로 한번 볶아 냈기 때문에 짠맛은 어느정도 확보됐을 것이다. 부족한 감칠맛을 위해 국간장 한 큰술 넣어 준다. 나중에 맛보고 부족하면 소금을 조금 더 치도록 하자. 간장을 계속 부으면 국물이 탁해지기 때문이다.

 

 

설탕을 조금 넣어서 조금 더 감칠맛을 더 해 주도록 한다. 소금은 정말 조금 1/4 정도만 살짝 넣어준다.

 

 

후추도 반 큰술 정도 톡톡톡톡톡 털어 준다. 후추의 유통기한이 이제보니 2012년 7월까지라고 적혀 있네~ ㅋㅋ 나에겐 유통기한이 사실 무의미하다. 통은 후추를 리필해서 재활용해 쓰느라 그런 거니 우주인 진공 식품과 같은 무제한 유통기한에 놀라지들 마시길 바란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 소끔 팔팔 끓게 되면 불을 중불 내지 약불로 줄이고 무가 하얗게 다 익을 때까지 조금 익혀주다가, 먹기 전에 대파를 붓고 1분 정도 조금 더 끓여 내도록 한다.

 

뭇국을 마지막으로 익힐 동안 전에 부모님이 사다 주신 안동 간고등어 마지막 남은 한 마리를 같이 구워 먹으려고 한다. 집에서 생선을 잘 안 굽게 된다. 기름이 너무 튀고 냄새가 너무 나서.. 그래도 빨랑 안 먹으면 냉동실 안에서 고등어 포로 변실할까 싶어서 오늘 먹고자 한다.

 

 

자이글도 집에 있긴 한데, 자이글 사기다. 

 

냄새 안 난다며~~~!! 내 콧구멍으로 불어오는 비릿한 향기는 도대체 뭔데~~~

연기 안 난다며~~~!! 내 두 눈구녕으로 보이는 불난 것 같은 연기들은 도대체 뭔데~~~

 

-_-;;; 자이글은 항상 선반에 그 자리 그대로다. 참내~ ㅋㅋ 자이글 대신 양면팬으로 기름 튐을 최소화 해보기로 한다. 팬에 먼저 식용류를 둘러 주었다.

 

 

등이 푸르다. 때깔 좋은 국방무늬 카모플라쥬를 입은 고등어 한 마리를 팬에 뉘였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 준다. 맛있는 냄새를 내며 고기가 노릇노릇 잘 구워지고 있네~ 다행이다. 근데 비린내가 좀 난다. 안 되겠다 싶어서 소주를 조금 넣어 주려고 했는데, 소주 다 썼네~

 

 

할 수 없이 미향을 한 큰술 정도 고등어 위로 쭉 뿌려 주었다. 치치치치직~ 하면서 연기가 많이 나고 냄새가 안 나는 느낌이다~ 오예~ 오늘도 띠리띠리야 셰프 맛있게 고등어 굽는 법 하나 또 발견해 내는 구나!!!싶네~^^

 

 

해피콜 양면팬을 덮어서 기름이 튀지 않게 해 주었다. 팬 안에서 난리가 난 모양이다. 탁탁탁탁탁 지글지글~~오우~~~근데 뒤쪽 구멍으로 연기가 꽤 많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지?

미향 넣어서 고등어가 너무 좋아 급하게 달아 오르나? 싶어서 뚜껑을 열어 보았더니

 

 

고등어가 태닝을 태닝을 해도 너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따 고거 참 쌔깜둥이 다 대삣네~~;;

미향이 지글지글 타고 있더라. 설탕 성분이 같이 들었나;;;;뭐가 이래 쌔까맣게 타고 그래..ㅡ.ㅡ;;

비싼 간고등어인데..ㅠㅠ

대략 난감하다. 팬을 열고 입을 딱 벌리고 있으니, 뒤늦게 몰아오는 고등어 비린내가 나를 무의식의 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오게 만든다. 흡!

 

버릴 순 없고, 그래 고등어 껍데기만 탔을 거야~ 안에는 야들야들하게 잘 익었을 테니 그냥 먹자로 결론 내어 진다.

 

자취생에게 음식을 버린다는 의미는 입 속으로 넣는 방법으로 설명되어 질 수 있다.

나야 이제는 돈을 버는 서른 넘은 자취생이라 좀 낫지만 20대 헝그리 자취할 때는 일단 무조건 입에 버리고 본다. ㅠㅠ 배가 찢어질 듯 터져도 내 복부 안에서 저장되어 있어야 마음은 편하다는 것이다. 배는 찢어저도 마음은 편한;;;;

 

어찌됐든 탄 껍질은 잘 벗겨내고 먹을 것이다. 흐음~~;;

오늘의 메인은 소고기 뭇국이니까~ ㅎㅎ

요리 완성~!^^

 

 

 

 

 

따끈한 흰 쌀밥의 햇반과 간고등어 한 마리, 야들야들 소고기가 플레이팅 된 고소한 소고기 뭇국! 그리고 깍두기~ 오늘 저녁 자취 밥상이다.

 

 

소고기 뭇국의 색깔이 영롱하지 않은가? 고등어 색깔이 더 영롱하다. 먹었다간 바로 종양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사진으로 보니 흡사 스테이크 하나 구워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ㅎㅎ

 

 

소고기 뭇국은 국물이 맑아서 입맛이 돈다. 무도 적당히 잘 익어서 달짝지근한게 맛있는 국이다.

 

 

적당히 감칠맛 나는 국물도 밥이랑 한 술 같이 먹기에 참 맛있다.

 

 

고등어의 속살 생존을 확인해보았다. 다행이 숯불에 구워 낸 것처럼 껍질만 타버리고 속은 새 하얀 속살을 내보인다. 다행이다. 캠프하는 느낌으로 먹으면 더 꿀맛일 것 같아서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먹기 시작했다. 거실에 장작 놓고 캠프파이어라도 하면서 먹으면 더 꿀맛일까?

 

 

상추에 한 번 싸 먹어 보기로 한다. 흰 쌀 법에 고등어 한 점 올린 고등어 초밥! 비주얼 비슷하지 않은가? 아니다. 하나도 안 비슷하네~ 그냥 상추 고등어 쌈밥이다. 의외로 맛있더라. 마늘을 쌈장에 딱 찍어 같이 넣어서 쌈 해 먹으면 더 꿀맛이겠다 싶다.

 

 

그냥 흰 쌀밥에다가도 한 번 먹어 보았다. 무순은 플레이팅 용으로 구매했는데, 제법 알싸한 맛이 식재료로도 충분히 역할을 다 한다.

 

 

서니사이드 업 계란 후라이 위에다가도 큼지막한 살점 두 덩어리를 얹어서 호로록~!

고등어는 가시가 많이 없고 살점이 많아서 참 좋아~ ㅎㅎ 삼치도~ 참치도~

 

 

고갈비 스타일로 뜯기 시작한다. 흰 쌀 밥 한 입에 밀어 넣고 고갈비 하나 손에 쥐고 뜯고 있노라면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다. JMT!

 

 

피곤했지만 밥을 먹으니 기운이 산다. 따봉이다~!

 

 

탄 부분은 잘 골라내면서 한 끼 맛있게 해결했다~!^^

 

 

 

 

근데 고등어 냄새가 빠지질 않는다. ㅡ.ㅡ;; 고등어 친구 정말 냄새 강렬하다.;; 며칠 지나야 빠질 것 같은데~ 집에서 생선 구워먹기가 정말 쉽지 않구나~ 오늘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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