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미국 경제 대공황으로 인해 미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또한 자본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마저 뿌리째 흔들리는 계기가 되었죠. 이런 국가적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1933년 뉴딜정책이 시행되게 됩니다. 완전한 자유주의에 대한 노선에서 한발 물러난, 국가의 개입이 시도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자본의 유동성이 막힌 부분을 국가의 개입으로 풀어나가고자 함입니다. 이 정책의 일환으로 네바다 주와 애리조나 주, 양 주에 걸쳐서 초대형 다목적댐인 후버댐이 건설되기시작합니다. 1931년부터 시공하여 1936년에 완공되었으며 처음에는 볼더시티 인근에 위치해 있었기에 '볼더댐'으로 불렀다가 후에 미국 제 31대 대통령 후버를 기념하기 위해 '후버댐'으로 개칭하게 되었습니다. 댐이 건설되는 동안 수 많은 노동자들이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라스베가스가 지금의 화려한 도시로 거듭나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현재 후버댐은 세계 제 7대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으며, 후버댐의 아름다운 아치형 디자인은 건축가 고든 B. 카우프만이 외관 디자인을 맡아서 유선형의 아르데코 스타일로 댐을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위대한 건축물 후버댐을 보기 위해
또다시 달리고 달립니다.
온통 흙과 모래 뿐인 동네라 드라이브하기가 조금은 심심합니다.
그래도 20세기 최고의 토목 공사로 평가되는
후버댐을 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습니다.
달려야죠.
근데 현재 최고의 토목공사 타이틀이 아마 제가 알기론
중국의 샨사댐에 넘어간 걸로 알고 있네요.
ㅎㅎ
중국 정말 대단하죠?
삭막한 흙더미 사막 사이로 전봇대들이 많이 보입니다.
뭔가 수력발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건가요?
ㅎㅎ;;
미국 서부 여행을 하다보니
어릴 적 무섭게 봤던 영화 불가사리가 갑자기 떠 오르더라구요.
ㅡ,.ㅡ;;
막 이런 땅 밑에서 기어 나와서
사람들 잡아 먹고 다니고 그랬던 괴물이었는데..
어릴 땐 정말 무서웠는데
이제는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철탑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후버댐에서 수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위로 끌고 오는 철탑입니다.
이렇게 기울어져있는 철탑이
아래 발전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연의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잘 이용하고 있네요~!
그런데 후버댐의 주 목적은 수력발전이 아니라고 합니다.
원래는 로키산맥의 만년설이 봄이 되어 날씨가 풀리면서 한꺼번에 녹아 흘러 콜로라도 강으로 쏟아지게 되는 걸 이 댐에 모아 두고 관개, 식수로 사용하는 게 주 목적입니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주의 농업은 이 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