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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요리, 크림 스피니치 (스피나치) 만들기, 만드는 법, 그리고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만들기, 만드는 법

방구석미슐랭 2018. 12. 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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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핑크림 활용한 요리, 

시금치 요리, 크림 스피니치 - creamed spinach 

 

< 주말 아침 식사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

< 베이컨 활용 요리 >

< 식빵과 잘 어울리는 음식 >

< 물론 스테이크와도 잘 어울립니다. >

 


    ~^^

 

 

 

 

 

 

 

 

지난 번 크림스파게트 한 번 해 먹고 나서는 처치 곤란이다. ㅠㅠ 뭐가? 휘핑크림이;;;

 

 

 

서울우유 식물성 쿠킹크림. 마트에서 팔길래 일단 집어 왔는데, 집어 오고 나니 너무 크다. 1L라니;; 혼밥러에게 너무 과분한 양이다. 하지만 크림 스파게티 해 먹느라고 눈이 뒤집혀 벌써 주댕이를 거칠게 뜯어버려서 환불은 물 건너간지 오래다. 우유처럼 마실 수도 없으니 ㅋㅋ 어떻게든 또 다시 식물성 쿠킹크림을 활용한 요리를 찾아보아야 한다.

 

사실 쿠킹 크림 활용한 음식은 제과 제빵을 하던가 크림 스파게티 만들던가로 한정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던 중, 시금치를 활용한 '시금치 스피나치(Spinach, Spinaci)'라는 이름도 생소한 요리가 눈에 팍 들어온다! ㅋㅋ

 

요리 이름이 사실 좀 웃긴다. '스피나치(Spinach)'는 '시금치'란 뜻인데~ 시금치 시금치~ 뭐 요런 느낌의 요리다. ㅡ.ㅡ;; ㅋㅋ

 

그럼 또 잠깐 시금치의 효능과 섭취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고 가는 게 좋겠다.

 

<시금치 효능>

 

1. 근육의 피로도 완화

시금치에 포함된 다량의 철분이 지친 근육에 산소를 공급해 주고, 그로 인해 근육의 피로도가 낮아져 근육이 더욱 튼튼해 진다. 그래서 뽀빠이가 시금치를 그렇게 먹었나 보다. 

뽀빠이는 가성비 좋게 시금치 먹고 근육 붙는데, 왜 일반인들은 비싸게 닭가슴살 사 먹고 근육 붙여야 하는 건지. ㅠㅠ

 

음, 그 다음부턴 자주 먹는 식품에 모두 함유된 성분으로 비슷한 효능인 것 같으니 그냥 뭉뚱그려서 

 

2. 노화 예방, 피부 탄력 증가, 눈 건강에 도움, 항암 효과에도 좋음. 그리고 피로회복, 다이어트에 다 좋음~! ㅋㅋ

 

<섭취시 주의할 점>

시금치에 옥산살이 들어 있어서 생으로 섭취하면 체내에 결석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요..ㄹ..ㅗ 결석..아..생각만 해도 아프다. ㅡ.ㅡ;;

시금치 데쳐 먹으면 베타카로틴 함량이 3~4배 더 높아진다니 무조건 데쳐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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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스피니치라는 요리를 만들기로 계획을 짜고 주말에 해 먹기 위해 토요일에 미리 시금치를 사 두었다. 주말 아침은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게 해 먹어야지~!ㅋ 뭔 말이여~~;;

 

식빵과 함께 스피니치를 먹으니 정말 잘 어울리더라.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스테이크에 곁들이기 딱이다. 정말~

 

 

[ 관련글 ]

 

이전에 구워 먹었던 스테이크~ㅋㅋ 먹고 싶어라~~~~~~~

<띠리띠리야>

 

 


 

시금치 크림 스피니치 - creamed spinach   

 


 

시금치 크림 스피니치는 사실 비교적 간단하다. 크림 스파게티를 만드는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휘핑 크림을 활용한 요리가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맛도 면이 아닌 시금치를 먹는다는 것 말고는 크림 스파게티랑 맛이 비슷하다. 생크림 맛이 너무 강하지 않은가 ㅎㅎㅎㅎ모든 음식을 고소하게 만들어 버리는 ㅎㅎ

 

 

 

< 시금치 스피니치 준비물 :: 2인분 만드는 법 레시피 >

 

[ 기본재료 ]

 

시금치 적당량, 휘핑크림, 우유

통마늘 3개, 양파 반 개, 버터

소금, 후추

달걀 1개

 

[ 취향 재료 ]

 

치즈 (넣으면 좋고 없어도 무방, 치즈 종류는 아무 치즈나 그냥~)

 

 

후딱 빨랑 만들어서 주말 토요일 내지는 일요일 아침, 점심, 저녁 메뉴로 맛있게 먹어보자~!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는 요리로도 너무 좋다. 스테이크 가니쉬(Steak Garnish) 라고 그러지? 곁들여 먹는 요리~

 

 

 

먼저 시금치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시금치를 물에 씻으며 살짝 데칠 준비를 한다. 냄비에 물을 넣고 가스불 강불에 올려주도록 한다. 일에 아구가 착착 맞아야 빨랑 빨랑 요리를 끝낼 수 있다. 그래서 기본 요리가 대충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ㅋㅋㅋㅋ ㅡ,.ㅡ;;

 

 

끓는 물에 소금을 투척투척 해 준다. 소금을 넣어 주는 이유는 소금물에 시금치를 데치면 시금치 이파리 색깔이 안 그래도 초록색인데 더 초록초록해진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 소금이 너무 아까워서 미치겠다 싶지 않은 이상 넣어 주도록 하자. 소금이 정말 아까우면 바닷물 길어와서 데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불을 약하게 줄이고 (뜨거운 가스불에 손이 데일 지도 모르니깐) 시금치를 몽땅 때려 붓는다. 시금치 양은 한 단 모두 넣어도 될 것 같다. 생채소일 때 양을 보고 반 단 정도만 넣었는데 시금치 데치니깐 이거 뭐 숨이 죽어서 양이 쪼매밖에 안 나온다. ㅡ.ㅡ;;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겠나? 싶을 정도로 시금치를 넣어 보자.

 

시금치는 끓는 물에 넣고 대략 2~3분 정도 데치니 살짝 숨이 죽고 '나 시금치 모두 데쳐졌어요~' 하는 느낌이 나게 된다. 그럼 풀이 죽은 시금치를 재빠르게 꺼내 주고 찬물로 직행한다.

 

 

계속 뜨겁게 놔두면 잔열에 의해 시금치가 녹아 버릴 듯 할 수도 있고, 바로 썰어 줄 건데 뜨거워서 손을 못 집게 될 수도 있으니 찬물에 헹구자~! 촵촵촵촵 살짝 헹구고 바로 썬다.

 

 

짧게 잘라서 나중에 시금치 스피니치를 스프처럼 떠 먹기도 하는데, 식빵에 올려서 곁들일 것이므로 조금 길이감 있게 자르도록 하겠다. 식빵에 시래기처럼 척척 걸처 먹을 수 있게 말이다.

 

 

마늘 3개를 준비한다. 통마늘~

 

 

뿌셔뿌셔~ 마늘 뿌셔뿌셔 하겠다. 나는 칼 옆 면을 이용해 이연복 쉐프처럼 그냥 냅다 꽂아버렸다. 위험하니 7세 이하 미취학 아동들은 부모님에게 대신 빻아달라고 부탁하도록 하자.

 

통마늘 없으면 좌절하지 말고 그냥 다진 마늘 쓰면 된다. 다진 마늘도 없다면 뭐 어때~ 마늘 맛 빼고 먹지 뭐~

 

 

양파 반 개를 깍뚝썰기 해 준다.

 

 

버터도 준비한다. 버터를 사용하여 채소들을 마늘과 양파들을 먼저 볶아 줄 것이다. 버터 없으면 그냥 식용류로 해도 좋고, 식용류도 없다면? 참기름으로 해도 될지는 잘 모르겠다. 식용류는 모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팬에 썰어 놓은 채소들을 두르고 중불에서 버터를 넣도록 한다. 센불로 하면 버터가 다 타버려서 내 마음도 함께 타 들어 갈 것이다. 그러니 일단 중불에서 버터를 넣도록 하자.

 

 

채소를 알맞게 볶아 준다. 양파 색깔이 노르스름해지고, 마늘이 약간 탄 빛을 띌 때까지 볶아 주겠다. 중불로 조금 볶다가 강불에서 30초 정도 볶아 주었다. 마늘이 튀긴 듯 탄 빛을 낼 수 있게하기 위해서~

 

 

그다음 바로 휘핑크림을 투척한다. 여기서 좀 오바했다. 앞서 시금치 양이 너무 적었던 것을 보고선 휘핑크림에서 너무 과감해 졌는가보다. 적은 양의 요리를 하기 때문에 계란후라이용 프라이팬에 채소를 볶고 있는 중이다. 이 프라이팬에 휘핑크림과 우유를 1:1 비율로 넣으며 꽉 채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수다. ㅡ.ㅡ;; 일단 요리를 진행하자면

 

휘핑 크림은 채소들이 반 쯤 잠길 수 있을 만 넣어 준다.

 

 

이후 우유도 휘핑크림의 양과 1:1의 비율로 넣어 줄 수 있도록 한다.

 

 

휘핑크림과 우유를 넣었으면 간을 봐 준다. 버터가 가염 버터인지 아닌지에 따라 소금의 양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소금을 조금 투척투척 해 주고 난 후 살짝 맛을 보고 적당한 간을 찾자.

 

 

후추도 바로 투하한다. 후추는 한 큰술 정도 조금 많이 넣었다. 휘핑크림과 우유가 너무 느끼하기 때문에 향신재료로 조금 무마해주고 싶었다. 후추를 넣으며 프라이팬을 보았는데 뭔가 낌새가 불안하다. 수위가 점점 급속도로 차 오른다. ㅡ.ㅡ;; 이미 예견된 재앙이었다.

 

 

폭발.

 

가스렌지 온통 우유 거품 홍수가 나 버렸다. 아오~ 욕 나올 뻔;; 많은 양의 휘핑크림과 우유가 가스렌지로 버려져 버렸다. ㅠㅠ 얼추 많이 넘쳐 흘렀다고 생각하고 강한 불로 계속 졸이려고 했는데 분출이 끝이 없다. 모두 넘친 게 아니라 더 넘치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 잠시 잠복 중이었던 것이다. ㅡ.ㅡ

 

너무 귀찮아서 그러긴 싫었지만, 결국에 큰 프라이팬 하나를 꺼 내 들어 모두 옮겨 주었다. 진작 그럴 걸;; 설거지가 귀찮아서 가스렌지 오만상 난리 지겨놨다. 흙..ㅠ.ㅠ

 

 

다시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난 후 강불에서 휘핑크림과 우유를 졸이며 시금치를 투척한다.

 

 

시금치 투척 후에 모짜렐라 치즈 한 덩어리를 넣어 주었다. 모짜렐라 덩어리로 파는 걸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냉동실에 깍두기처럼 잘라서 보관 중이다. 어떤 치즈라도 좋으니 그냥 넣으면 국물이 걸쭉해지게 된다. 치즈가 없으면 안 넣어도 무방하고, 치즈 대신 밀가루를 작은 티 스푼 한 스푼 정도 넣으면서 농도를 맞출 수 있다.

 

 

치즈를 넣으면 또 들러 붙어서 탈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저어주자. 농도가 되직하이 진해질 때까지~!

 

그 사이 나는 다른 요리들을 마구마구 준비해 주었다~ 아주 재빠르고 능숙한 솜씨로다가~ㅋㅋ

 

시금치 스피나치 요리는 그렇게 끝이 아니고~ 사진을 못 찍었긴 한데~ 

 

졸이기 마지막에 가스불을 약한 불로 바꾸고 날달걀 하나를 조심스럽게 가운데다 톡 깨트려준다. 그리고 바로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주어 계란 흰자만 익혀 주면 된다. 그러면 맛도 좋고 모양도 좋은 시금치 스피나치 요리가 완성~!

 

모든 요리 완성~!^^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스타일로 만들어 본 주말 아침 식사이다. 빵을 네 개나 구워서 이거 먹고 저녁까지 배가 터질 뻔했다. 샐러드도 맛있게 후딱 만들어 주었고, 오늘의 주인공 시금치 스피나치도 예쁘게 플래이팅 해 주었다.

 

 

와~ 사진이 너무 갬성적이어서 크리스마스 촛불 하나 갖다 놓아 보았다. ㅋㅋㅋㅋ 완전 여기 뉴욕이다. 총기 사고 날까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아침 식사를 마쳤다. ㅋㅋㅋ

 

참고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미국 아침 식사)는 계란 요리가 곁들인 아침 식사로 계절과일과 주스, 시리얼, 빵종류를 함께 먹는 방식의 아침 식사이다. 그 누구냐, 마케팅의 제왕 애드워드 버네이즈의 광고 전략으로 미국 아침 식탁에 베이컨이 상징처럼 포함되게 된 것이다.

 

 

시금치 스피니치의 플레이팅이다. 솔직히 진짜 맛있다. 잔열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달걀 프라이를 쏵쏵 섞어서 익혀 먹으면 핵꿀맛, 존맛탱이다.

 

 

안에 시금치가 잔뜩 들어있다. 는 뻥이고 한 단 다 써서 요리해야겠다. 잔뜩 건저 먹을 수 있도록..

 

 

샐러드도 다양한 과일과 베이컨으로 구색을 갖춰 맛을 냈다. 색감도 예쁘네~ 식욕 돋는 색상이다.

 

 

미니 토스트 오븐에 짧게 구운 바삭한 식빵에 필라델피아 치즈크림을 잔뜩 발라 준다. 사진만 보고 있는데 눈동자에 살 찔 것 같다. ㅋㅋ

 

 

거기다 시금치 스피니치와 다양한 샐러드 채소를 얹어서 궁합을 잘 갖춰서 신성한 마음으로 한 입 베어 물 준비를 한다. 시금치 스피니치가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먹도록 하자. 한 입 먹고 시금치가 온 입천장 다 까디비놓고 다니게 되면 온종일 기분 언짢을 수 있으니 주의 바란다.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이건 천상의 맛이다. 맙소사, 말잇못~ 너무 맛있다. 크림치즈의 짭쪼름한 고소함에 뒤이어 시금치 스피니치가 엄청난 고소함으로 미각 돌기를 파고 든다. 머리속에 뉴런은 시금치의 효능을 연산하며 많이 먹으라는 신호를 입에 내려주고 갑자기 엄청나게 분비되는 아밀라아제들이 베이컨의 단백질을 순식간에 녹여버린다. 단백질은 그 순간 포도당으로 빠른 속도로 분해되고 뒤이은 어금니의 저작활동으로 토마토와 청포도가 상큼한 과즙을 터트린다. 천상의 조화가 펼쳐지는 순간이다.

 

 

 

 

정말로 맛있게 잘 먹었다. 따봉~ 따따봉이다. 평일이나 주말에 시간 있을 때 후딱 또 해 먹어야겠다.

이번 요리 포스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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