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미슐랭

오리지널 엄마의 집밥~!

방구석미슐랭 2018. 10. 14. 22:04
반응형

 

 

맛있는 한 끼 저녁, 

(간단요리 자취집밥)  

<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건 정말 행운입니다. >

 


    ~^^

 

 

 

 

 

 

 

이 포스팅이 어쩌다보니

제가 먹는 집밥의 과정들을

쭉 설명하고 나열하는

방향으로 포스팅이 진행되고 있는데

 

처음 적어본 계기가

그냥 내가 오늘은 무얼 먹고

무얼 생각하고

어떤 행동들을 하고 살았는지

기록하고 싶은 욕구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어쩔, 안궁, 안물..)

 

반응형

 

 

 

여튼 지금 글은 그런 과정이 생략될 글이라

미리 떡밥을 좀 깔았습니다.

 

오늘은 본가에 다녀왔거든요.

 

갑작스럽게 엄마가 가족사진 한 번 찍자고 했는데

무슨 경품에 당첨됐다나 뭐라나..

 

그 아실 분들은 아실 겁니다.

사진은 공짜인데

액자 만들고

화장해주고

하는 비용 청구하는

사진관의 영업 전략~

 

사진관 영업 전략의 최고 스킬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나이 더 들기 전에 한번 찍으려고 했는데

겸사겸사 그냥 찍자고 했죠.

 

그랬더니 온 가족이 청바지에 흰 티셔츠가 필요하다고 하여서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 옷도 사 드리고

그러고 왔네요~!

 

리바이스에서 청바지 두 벌 사면 한 벌은 공짜로 끼워주는 행사를 하더라구요. 

ㅋㅋ

 

저는 청바지가 있어서

아버지, 어머니, 형 이렇게 구매했는데

두 벌 가격으로 세 벌을 샀네요~

 

그러고선 맛있게 차려주신

엄마의 집밥을 먹고 왔습니다.

 

 

 


 

오리지날 엄마의 집밥

 


 

 

 

진정한 사랑의 표현은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랬던가요.

 

언어적 표현보다

더 진실된 비언어적 표현을 보여주세요.

 

물론, 언어적 표현으로

 

마시쒕~~

쏘 딜리셔스~!

오이씨~!

하오취~!

 

하는 표현들도 중요합니다.

 

반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이 곁들여지면

더 금상첨화죠.

 

눈을 크게 부릅뜨면서 놀란 듯 말을 한다든가

박수를 치면서 한다든가..

 

ㅋㅋ

 

0006.jpg

 

아직 그런 용기가 나질 않기에..

그 분위기를 감당할 용기가

바보처럼 없기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맛 표현법을 알려드립니다.

 

1. 휴대폰을 잡아 듭니다.

2. 카메라 어플을 실행시킵니다.

3. 음식을 보고 카메라 소리가 나게끔 3~4장 사진을 찍습니다.

 

끝.

 

이 정도 용기는 충분히 낼 수 있을 만한 용기라 생각합니다.

저도 했으니까요~ ㅋㅋ

 

조금 더 임팩트 있으려면 촬영 전

 

"와~ 진수성찬이네~ 이런 건 좀 찍어 놔야겠다."

내지는

"와~~~"

하는 감탄사 정도 덧붙여 주시면 더 좋구요~!

 

어렵지 않을 겁니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큰 게 아니더라구요.

해보세요~!

내 주변이 행복해집니다!

 

또 잡설이 길었네요.

ㅡ.ㅡ;;

 

 

<띠리띠리야>

 

 

 

 

간단하지만

참 멋진 한 상이었습니다.

 

앞에 말한대로

 

"와~ 이런 건 한 장 찍어놔야겠다."

 

한 마디 하고 사진 찍었더니

엄마가 의자 뒤에서 묵묵히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내심 기쁜 표정으로요.

 

그게 행복인 것 같습니다.

서로를 기쁘게 해 주어야겠다는 마음

그러면 내가 기뻐진다는 마음

배려, 행복

 

* 여담으로 식탁등 예쁘지 않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저 크리스탈 식탁등 사려면 못해도 최소 50~60만원은 지불해야 하던데, 저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총 20만원 조금 더 주고 구매했습니다.

설치는 직접 했구요. 사실 식탁등 설치는 가장 쉬운 인테리어 작업에 속합니다. 전기에 대한 지식이 크게 많지 않아도 되고, 새로 힘들여 작업할 부분도 없습니다.

미리 블로그 시작할 줄 알았다면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 놨을 텐데 사진이 없네요. 아쉽게;..ㅠ *

 

 

엘에이 갈비, 어제 사 놓은 통닭, 아침에 아들 내려온다고 잔뜩 해 놓으신 동그랑땡과 고추튀김,

백김치, 김치, 그리고 가을 단밤이 잔뜩 들어간 갓지은 밥

 

얼마 전, 집에서 돌아온 후 느낀 집밥이 본질이

뜨거운 사랑이었다면

오늘 집밥의 의미는

행복한 웃음이네요.

 

 

 

[ 관련글 ]

 

ㅋㅋ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로를 이해 못해

(물론 지금도 간간히) 참 많이 언성이 높아지고 싸우고 그래서

함께하는 시간 시간이

고통의 연속처럼 느껴졌었는데..

 

측은지심(惻隱之心)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

더 이상 싸울 에너지가 사라지게 만드는 마음

 

나이가 좀 먹었는지,

내가 겪어 가고 있는

힘든 세상 견뎌온 우리 부모님이 안쓰럽기도 하고

여러 방면에서 힘이 부치는 모습에 씁쓸하기도 하고

 

내 방식 안으로 들어오지 못함에 답답해 하기보다

그들의 방식이 어떤 방식인지 좀 더 들여다 보게 되는

그러고 나니 화보다 웃음이 조금 더 찾아오게는 되네요.

 

ㅎㅎ

 

그렇게 배부른 한 끼를

행복하게 잘 마치고 왔습니다.

 

 

울 어매의 청국장은 늘 투박한 고추가 들어가 있습니다~!

매콤하면서 알싸한 맛

맛있는 청국장입니다.

 

 

 

 

아버지가 맛있게 구워주신 LA 갈비~!

그어떤 소고기보다 맛나다는~

(배고플 때 먹으니까요~;;)

( 아, 물론 다른 소고기 먹을 땐 먹는 그 순간의 소고기가 젤 맛나요~ㅋㅋ )

 

그 뒤로 보이는

시래기 볶음? 무침?

된장에 시래기를 넣고 푹 지지는 건데

어릴 때부터

제가 참 좋아했네요.

저에겐 밥도둑~! 시래기 볶음..

 

 

 

그리고~ 잘 익은 김치와

고추튀김, 동그랑땡~!

 

오늘도 한 끼 잘 먹고 왔습니다~!^^

 

 

 

 

 

 

 

 공유하기 

 

 

좌측 아래 있는 공감 버튼 한번만 누질러 주세요~ 제발요 ㅠㅠ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사랑입니다^_^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