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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동(규동) - 튀김 덮밥 만들기, 만드는 법, 일요일 주말 아침 식사, 12월의 수성못

방구석미슐랭 2018. 12. 1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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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 건 다 맛있어~ 일본식 튀김 덮밥, 텐동(덴동)

 

< 주말 자취생 아침, 또는 점심, 그리고 저녁 식사 메뉴 >

< 특별한 자취 밥상 메뉴 추천 >

< 텐동 맛집 발라 버릴 나만의 텐동 만들기~ ㅋ >

< 12월 눈 내리는 대구, 그 속의 '수성못' >

 


    ~^^

 

 

 

 

 

 

 

 

오늘 대구에는 눈이 왔다. 다른 지역도 눈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밥을 해 먹고 외출하기 전 거실 창 밖을 보니 꿈같이 눈이 내린다. 정말 아름답게 사뿐히 내리는 눈망울들이었는데, 이걸 어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따뜻한 집 안에서 바라보는 창 밖의 눈 내리는 풍경은 고요함과 평온함 그 자체다. 창 밖으로 한 겨울임에도 언제나 푸르른 산이 보이고, 그 위로 눈이 살포시 내려 앉는다. 모든 세상이 고요히 잠드는 차분함이다.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대략 온 세상이 하얗게 내리는 창밖의 풍경은 이런 느낌이었다는 것~ 약속이 없었으면 거실 쇼파에 하릴 없이 누워서 잔잔한 캐롤 틀어 놓고 하염없이 창밖을 보고 있고 싶었더란~~~ ㅋ ㅑ~ 나란 남자~ 갬성 오지고~

 

오늘 역시 아침, 저녁 두 끼를 해 먹었다. 주말 식사의 기록! 그리고 저녁 식사로 먹은 텐동 만들기 레시피~

<띠리띠리야>


 

일요일 아침(아점, 브런치) 식사, 적어 보이는 양이지만 배 터질 뻔

 


 

일요일 아침 식사는 라면이다. 전에 해 먹었던 쿠지라이식 라면으로 만들어 보았다. 거기다 아보카도 샐러드와 돈까스를 한 개 더 곁들여서 먹었다.

 

 

 

아보카도를 사서 냉장고에 그냥 넣어 두었더니 숙성이 안 됐다. ㅡ.ㅡ;;  숙성이 안 되니 껍질이 잘 안 까진다. 제길슨..ㅠㅠ 급한대로 전자레인지에 후딱 30초 +30초 돌려서 물렁물렁해지게 만들어 딱딱해진 부분은 도려내고 샐러드로 먹었다.

 

 

[ 관련글 ]

 

슈퍼에 가니 멕시코산과 미국산 아보카도가 있던데, 이 아보카도가 마피아 자금이 연루되어 있는 과일이라고 한다. 아보카도 과일 맞지? ㅋㅋㅋㅋ;; 채소 느낌이 나기도 하고 ㅎㅎ;;

 

멕시코 마약 마피아가 거대 아보카도 농장을 모두 소유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미슐랭 (미쉐린, 미셰린) 레스토랑에서는 아보카도를 퇴출하기로 캠페인알 벌이고 있는 모양이다. 브런치를 주로 파는 음식점에서 아보카도 퇴출하기란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기로 하자~

 

 

 

주말 아침에 차려 먹은 아침 밥상,

게살과 아보카도를 섞어 차린 샐러드와 쿠지라이식 라면, 그리고 돈까스 한 장이다.

 

 

[ 관련글 ]

 

라면 및 샐러드 만드는 레시피는 위의 관련글 참고~!

 

 

 

매우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쿠지라이식 라면이다.

근데 생각보다 크게 감흥이 없다. 진라면으로 끓여 봤는데 역시 진라면은 국물이 진국이제~ 쿠지라이식 라면은 두 번 먹어봤으니 이제 됐다. 나는 그냥 국물 라면파인가보다~ ㅎㅎ

 

 

그래도 사진은 맛있게 찍어 주는 센스~! 꼬불꼬불 꼬불꼬불 마쪼은 라묜~~어떻게 해서 먹어도 맛있는 라면이다.

 

 

아침 겸 점심을 거하게 먹었다. 라면 한 개 양이 너무 적을 것 같아서 샐러드까지 만들어 먹었는데 진촤~ 아 이러다 죽는 거구나~ 싶을 정도였네~

 

아점을 거하게 차려 먹고 눈 내리는 일요일, 외출을 감행하였다. 도로에 눈이 쌓여서 운전을 하는데 차가 한 번 미끌~ 하더라!! 오매..눈길 운전들 조심하길 바란다. 가급적 눈길에서는 브레이크 밟지 않는 걸로~~~~^^

 

 

눈이 그치고 수성못으로 가 보았는데, 호수가 얼어 붙어 있었다. 그 위로 눈이 소복하게 쌓여서 너무 예쁜 경치가~ 

 

하! 슬프다. 눈물이 날 만큼 멋진 광경을 작은 카메라 속에는 모두 담지 못한다. -_-;; 뭐 어쨌든 12월 눈 내렸던 수성못의 초겨울은 너무나 멋진 경관이었음을~!

<띠리띠리야>

 

 


 

텐동(덴돈 -[天丼])

 


 

덮밥[돔부리(どんぶり)]은 일본의 대표적 간편식 식문화이다. 돔부리는 원래 '사발'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돔부리'의 약칭으로 '동(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양의 샌드위치, 미국의 햄버거로 대표되는 패스트푸드 메뉴가 있다면 일본은 덮밥 메뉴가 그에 상응하는 패스트푸드 간편식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김밥? 정도가 될는지~? 우리나라 식문화는 패스트푸드 간편식과는 사실 거리가 좀 먼 편이다. 오히려 푸짐한 인정으로 전통을 찾는게 더 맞을 듯 싶다.

 

텐동은 덴푸라돈부리(天ぷら丼), 텐부라동의 약칭으로 현재는 일반적으로 텐동으로 부른다. 쇠고기 조림을 얹으면 규우동(牛丼), 튀김을 얹으면 텐동(天丼), 장어를 얹으면 우나동(鰻丼), 닭고기와 달걀을 얹으면 오야코동(親子丼), 참치회를 초밥에 얹으면 텍카동(鉄火丼)이다. 돈부리는 차와 함께 먹는다. 주로 녹차를 함께 곁들여 마시더라.

 

 

 

< 텐동 준비물 :: 1인분 만드는 법 레시피 >

 

[ 기본재료 ]

 

고슬고슬하게 지은 흰 쌀 밥 (나는 햇반 한 개)

쯔유 (없으면 국시장국과 같은 가쓰오부시 간장)

각종 튀김 재료

소고기, 오징어, 감자, 가지, 버섯, 크래미

늙은 호박, 애호박

튀김용 새우

냉이

식용류

 

[ 취향 재료 ]

 

< 더 튀기면 좋은 재료들 >

아스파라거스, 꽈리고추, 연근, 고구마 등 냉장고 파먹기 재료들

 

 

오늘 저녁은 좀 특별하고 화려하게 차려 먹고 싶어서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홈플러스 들러서 장을 좀 봐왔다. 텐동을 먹더라도 가게에서는 비싸서 못 먹던 재료들을 한 꺼번에 넣어서 먹고 싶었기 때문에~ ㅎㅎㅎㅎ

 

오징어를 사 왔다. 오징어가 옛날과 가격이 참 다르더라. 너무 비싸진 것 같다. 징어야 오징어야~ 너 몸값이 왤케 비싸졌니~ 

 

사람들이 나를 자꾸만 오징어라고 불러도 나는 아직 너가 낯설다~

 

 

애틋한 마음으로 오징어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주었다. 오징어 2마리 들은 걸 사 왔는데 손질이 다 돼 있는 줄 알았더니 눈이랑 입이랑 고대로 다 붙어 있는 것이었다. 아오 제길슨!!!!! ㅡ,.ㅡ;;

 

오징어 배를 후딱 까 보니 안에 이상한 내용물도 많이 들었고 ㅠㅠ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었다. 생선이나 고기를 썰어 먹을 줄만 알았지, 다듬는 걸 해 보지 않아서 만지기도 싫더라. ㅠㅠ

 

어쩌냐, 내 입에 들어갈 건데. 하....;;; 눈을 딱 감고 오징어 배를 히딱 뒤집어 까서 안에 내용물들을 다 끄집어 내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게 겁나 힘들더만;; 엄마가 참 대단하다 싶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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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내장 꺼내는 거야 어째 저째 했다만서도 다리에 달린 두 눈알을 잡아 빼는 건 아후~~~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줄 알았다. ㅡ.ㅡ;; 한 마리 분해 했더니 조금 재밌긴 하던데 ㅋㅋㅋ 그래도 두 마리 손질한다고 용썼네~ 내 친구같은 너를 잘 씻겨 주었다. 잘가라 친구야~

 

가서! 이 세상 소풍 참 좋았더라고 얘기하거라 친구야!!

나는 조금 더 소풍 즐기다 갈게~^,.^

 

 

내 손길로 깔끔해진 너~ 윤기가 반들 반들이다~ 한 마리는 이제 냉동실로 보존~

 

 

튀김 재료로 쓸 다양한 채소들을 알맞게 손질해주었다. 같이 먹을 된장찌개를 끓이고 있기에 된장찌개에 넣어줄 재료와 중복하여 빠르게 손질해 주었다. 그래서 다소 튀김에 어색한 재료도 간간이 보인다. ㅎㅎ

 

냉이, 늙은 호박, 애호박, 크래미, 감자, 느타리버섯, 가지, 오징어 그리고~

 

 

홈플러스에서 KB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할인해준다고 해서 급하게 담아온 튀김 새우 11,000원 정도 줬다. 브레디드 쉬림프(breaded shrimp)

 

 

이렇게 생긴 판이 두 판 들었다. 총 16개 들었는데 원래 가격이 17,000원 정도 적혀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이거 찾아보니 코스트코에서는 30개 17,000원에 판다고 한다. 제길슨! ㅋㅋ 뭐 할인해서 사긴 했다만서도 당한 느낌이다. ㅡ.ㅡ;;; 

 

그래도 다행이다. 새우 맛있게 다 먹고나서 알게 됐으니;;; 요리할 때 미리 알았다면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칼부림 났을 듯...ㅋㅋ

 

 

그리고 일본 갔을 때 비싸서 맘껏 못 먹었던 소고기 튀김, 규동을 같이 얹어줄 것이다. 초특급 특뿔 한우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한국의 맛과 일본의 문화를 섞을 것이다. 뭐래니~ ㅋㅋ

 

본격적으로 튀김 만들 준비를 고고~!

 

 

튀김가루를 먼저 붓는다. 나 같은 경우 튀김가루 5~6큰술을 숟가락을 가득 채워서 먼저 붓는다.

 

 

그리고 종이컵 만땅으로 물을 채워서 섞어 준다. 그렇게 비율을 잡고 반죽물을 만든다. 반죽물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튀김가루 3숟가락 더 얹고 종이컵 물 반 컵만 더 넣는다.

 

 

쉐킷쉐킷~! 흔들어봐 쉐킷 투나잇~~!~!~! 섞어섞어~!

 

 

이정도로 조금 묽게 반죽물을 만든다.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지면 밀가루만 씹는 것같아서 별로인 것 같다. 그래서 얇게 최대한 얇게 바삭바삭하게 만든다.

 

 

가지에 튀김 반죽물을 가지가지 뭍힌다. 가지가지하네~ 설마설마 했는데 아재개그 폭발이다.

 

 

아, 기름 붓고 예열하기 전에 미리 프라이팬을 가스불에 얹어서 팬에 남아있는 수준을 먼저 제거하자. 안 그럼 집구석 대폭발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기름에 나무젓가락 하나 집어 넣어보고 나무젓가락에 기포가 보글보글 생기면 이제 튀기기 시작하면 된다.

 

 

기름은 넉넉하게 부어줘야하는데 나는 기름 아까우니 작은 달걀 프라이팬에 기름을 찰랑찰랑 찰방찰방하게 붓고 튀기듯이 부친다. 부치듯이 튀긴다가 맞으려나? ㅋㅋ 여튼~ 그래서 너무 센 불에 하면 금방 튀김들이 다 타버린다. 중불에서 은근히 튀겨주겠다.

 

중불에서 재료들을 한 면에 1분씩 타이머 맞춰 두고 튀겨 주었다. 적절하게 잘 익는다. 총 2분을 튀겨주는 것이다.

 

 

늙은 호박도 예쁘게 잘라서 앞 뒤로 총 2분 간 튀겨 내 준다. 보글보글 자글자글~ 튀김옷이 얇게 잘 입혀졌다.

 

 

크래미와 느타리버섯도 바사삭하게 잘 튀겨 준다. 바사삭 ~ 바사삭 ~

 

채소와 오징어는 총 2분을 튀겨 주었고, 등심 소고기는 한 면을 30초씩만 튀겼다. 오래 튀기면 질겨질까봐 30초씩 총 1분을 튀겼는데 역시 잘 됐다. 오래 튀겼으면 조금 질겨졌을 것 같다. 얇게 썬 등심 고기라서 1분에도 충분히 다 맛있게 익을 수 있었다.

 

튀김을 돌리면서 전자렌지에 햇반을 함께 돌려 주었다. 일의 순서가 차차차차착~!

 

 

뜨끈하게 잘 돌려진 햇반은 그릇에 잘 옮겨 담는다. 밥에 양념을 뿌려주면서 간을 좀 맞춰주면 되는데, 쯔유가 없어서 그냥 마트에서 가쓰오부시장국을 구매해왔다. 간장에 가쓰오부시를 넣고 조린 묽은 간장이라고 보면 된다. 가쓰오부시장국이나 국시장국이 없고 쯔유도 없다면 일반 맛간장과 물과 설탕을 1:3:1의 비율로 묽게 타서 뿌려 먹어도 된다.

 

 

쯔유는 적당히 반 큰술 내지 한 큰술 밥에 뿌려주면 된다. 그리고 밥 위에 갖가지 튀김을 올려 놓고 튀김에도 살짝 흩뿌리듯이 쯔유를 뿌려주어 짭쪼름함을 더 해 주면 된다. 너무 많이 부어버리면 눅눅해져 버리니 살짝만 흩뿌리자~!

 

그러면 텐동 완성~!^^

 

 

 

 

 

짜라짜짜짠~~ 텐동과 냉이 된장국이다. 튀김을 좀 많이 해서 밥 먹다 더 먹으려고 함께 준비해보았다. 진짜 배 터지게 먹었네~ ㅋ

 

 

비쥬얼 오진다. 집에서 먹는 것이니 만큼 있는대로 꾹 꾹 눌러 담았다. 많이 먹었다. ㅎㅎ 새우 튀김도 첨엔 2개 먹을까 앞에 튀긴 것들이 너무 많아서 참고 또 참았다. 결과적으로 너무 잘 참았다 싶다. 식도와 위에 기름칠이 너무 잘 돼서 물도 흡수 안 되는 느낌이다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

 

 

밑에 오늘 다이소에서 구매해온 튀김 채반 2천원짜리에 남은 튀김을 올려 놔 보았다.

 

오~~~그럴싸 한대?? 내가 했지만 비쥬얼 폭발한다. 지린다 지려~~

 

 

 

 

다시 한번 텐동~! 텐동은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젓가락으로 고슬고슬한 밥을 헤집으면서 튀김이랑 적절하게 먹어 주면 된다.

 

 

탱글탱글 새우 튀김의 속내까지 들여다보자~! 맛있다~

 

 

감자튀김은 얇게 썰어서 튀겼더니 정말 바삭바삭함이 오래도록 유지되었다. 튀김 반죽을 참 잘 한 것 같다.ㅋㅋㅋ

 

 

맛나게 먹은 오징어. 오징어는 튀겨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버터에 지져 먹으면 그냥 꿀맛~! 가슴 아파 하지 말자~ 오징어는 나와 아무런 관련 없어!

 

 

등심도 야들야들하게 잘 익혀졌다. 미디움 웰던 정도? ㅋㅋ조금 육전 느낌도 나고 그렇네~ 짭쪼름한 쯔유 발린 등심튀김 한 입에 밥 한 젓가락 떠 먹으니 완전 대관령 목장이 내 주댕이 안으로 그냥 무허가로 파고 든 느낌이다!!ㅋ

 

 

 

 

오늘 요리도 그냥 아주 그냥 ~~ 따봉입니다요~! 스페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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