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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삼겹 활용 요리, 우삼겹 야채 덮밥 만들기, 만드는 법 (특별한 주말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방구석미슐랭 2018. 12. 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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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우삼겹 활용 요리

우삼겹 야채(채소) 덮밥 

 

< 방구석 미슐랭, 우리집이 맛집! 백종원도, 달인도 저리가라 내가 요리왕이다!ㅋ>

< 우삼겹 대신 대패 삼겹살로도 가능해요 >

< 간단하게 아침, 점심, 저녁 식사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

< 한국식 규동? 일본식 소고기 덮밥? >

< 명란젓만 얹으면 명란 우삼겹 덮밥으로 변신~! >

 


    ~^^

 

 

 

 

 

 

 

 

요즘 덮밥 요리를 자주 하게 된다. 덮밥을 먹으며 생각이 든 건데~ 일본인들은 정말 실용적인 사람들이었다는 생각~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아 먹는 식문화를 거리낌 없이 자신들의 식문화로 계승했으니 말이다. 일본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진 않지만 이런 실용적인 사고방식은 나와 너무나 통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성리학적 유교 문화 때문인지 잘은 모르지만 밥과 반찬들을 한 곳에 담아 먹는 걸 격식이 없다 판단했는가보다. 밥과 반찬들을 구분지어 각각의 그릇에 내어 담는 식문화가 그 나름의 고급스런 식문화를 형성할 수는 있다. 낭비와 소비가 있는 곳에 새로운 문화의 흐름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근데 우리는 그런 부분을 제대로 잘 살리고 있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밥과 반찬을 나눠 담아 먹는 걸 격식에 맞다고 판단하고선 그 이상의 특유의 문화 형성에는 큰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밥과 반찬을 나눠 담아 소박하게 먹는다.

 

사실 이런 부분에서 우리 식문화를 동경할 이유가 전혀 없단 생각이다. 화려하지도 않고 일상적인 소박함에 타 문화권에서 동경의 시선을 주기 만무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실용적으로 밥과 반찬을 한 곳에 담아 먹으면서도 화려함을 추구했다. 색상의 조화를 추구했고, 프랙탈(fractal) 구조 처럼 한 그릇 안에 음식을 배열하고 배치하여 무의식적인 심리적 아름다움을 주어 눈길이 가게 만들었다. 그렇게 고급화가 이루어졌다. 우리 식문화 역시 '한식'이라는 이름 하에 '한식당'이 고급화의 흐름을 이어가곤 있지만 민중 다수의 문화에서 비롯된 고급화가 아니다. 일본의 식문화와는 조금 다른 양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헛!!! 덮밥을 논하다 갑자기 음식 비평을 하게 되다니!!!!!!!!ㅋㅋㅋ ㅡ,.ㅡ;; 음식 비평가도 아닌데 말이다. -_-;;;;;;;;;;; 이랬든 저랬든 덮밥을 자주하게 된 이유가 하기 쉽고, 실용적이며 나름 잘 차려 먹고 있다는 증거로 남길만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ㅎㅎ;; 갑자기 TMI (Too Much Information)에 상당히 미안한 마음이다. ㅎㅎ;;

<띠리띠리야>

 

 


 

우삼겹 야채 덮밥

 


백종원 대패 삼겹살 덮밥을 인터넷에서 봤는데 비슷하게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대패 삼겹살은 아니고 우삼겹을 사 와서 내 나름의 방식대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

 

 

< 우삼겹 야채 덮밥 준비물 :: 2인분 만드는 법 레시피 >

 

[ 기본재료 ]

 

우삼겹 200g

간장 두 큰술

다진마늘 한 큰술

설탕 한 큰술

후추 반 큰술

 

청경채 원하는 만큼 (5개)

송이버섯 원하는 만큼 (10개)

굴소스 한 큰술

후추 반 큰술

고춧가루 한 큰술

 

[ 취향 재료 ]

 

마요네즈 (안 뿌려도 맛있음. 개인적으로 안 뿌리는 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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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채소를 손질해 준다. 우삼겹 덮밥에 넣을 채소는 취향껏 준비하면 되는데, 청경채는 웬만하면 꼭 넣어주면 좋다. 청경채가 너무 맛있더라규~~~^^

 

 

 

당근은 식감을 위해서 같이 넣어 주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ㅋ 길게 썰어서 

 

 

청경채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이파리 하나하나 뜯어 내면 된다.

 

 

손질이 다 된 재료는 미리 준비해 놓고 먼저 소고기를 볶아 준다.

 

 

우삼겹 200g을 넣고

 

 

다진마늘도 한 큰술 같이 넣는다.

 

 

설탕은 한 큰술 넣어준다. 먼저 넣어주어 재료에 간이 배게 하고 설탕이 우삼겹을 코팅해 주어 빤들빤들해 보일 수 있도록 해 준다. 먼저 넣고 볶아 주자~!

 

 

후추는 반 큰술 정도 톡톡톡톡톡 처 준다~!

 

 

간장을 넣는데, 너무 짜지 않게 볶기 위해 맛간장을 넣어 주었다. 맛간장이 없다면 진간장에 물을 1:2 비율로 타서 넣도록 하자~!

 

 

[ 관련글 ]

 

맛간장, 진간장, 국간장, 양조간장 등의 간장 종류의 차이는 위 관련글 중간 쯤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참고 바람!^^

 

 

 

볶자, 막 볶는다. 막막막~!! 강한 불에서 볶아 준다. 설탕으로 탈 염려가 있긴 하지만, 소고기라서 오래 볶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강한 불에서 후딱 볶아 주고 끝내자~!

 

 

우삼겹이 대략 이 정도 색상으로 익었으면 건저내 준다. 오래 볶으면 질겨진다. 맛있게 볶으려면 강한 불에서 빠르게 볶아 내는 걸 잊지 말자~ 이렇게 우삼겹을 볶으면

 

 

 

다음은 야채를 볶아 줄 차례이다.

 

 

당근을 먼저 볶는다. 소고기를 볶았던 팬에 그대로 볶을 것이다. 소기름이 나와 있는 상태에서 조금만 닦아주고 여분의 소기름으로 같이 볶는다. 소기름이 몸에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소기름을 아예 섭취 안 하고 살 순 없다. 곰국을 끓여도 소기름을 그냥 들이키는 것인데 몸에 좋다고 먹질 않는가~ㅎㅎ;;

 

소기름이 조금 남아 있어야 굴소스로 채소를 볶을 때 금방 타지 않는다. 그리고 고소하다. ㅎ

 

 

당근에 굴소스 한 큰술을 넣어 준다. 굴소스는 요리에 참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는 소스다. 쓸데가 많다~!

 

 

고춧가루도 한 큰술 넣어 주었다. 매콤하게 먹으려고 한 큰술 넣었는데, 한 큰술 넣는다고 매워서 못 먹거나 하지 않는다. 강한 매콤함을 원한다면 고춧가루 더 넣어도 되겠다.

 

 

당근을 강불에서 볶기 시작한다. 30초 후 바로 후추를 털털털어준다. 톡톡톡 정도 하면 될 것이다.

 

 

굴소스가 들어갔기 때문에 재료가 금방 타 버릴 수 있다. 당근을 익히고 나서 중불에서 은근이 볶아 주도록 한다. 송이 버섯을 투척~!

 

 

바로 같이 청경채도 투척한다~! 중불에서 이 상태로 2분 정도 볶아 준다. 재료가 눌러 붙어 탈 수 있으니 계속 볶아 주어야 한다.

 

 

청경채가 이정도 늘어지면 다 익은 것이다. 그럼 따로 접시를 마련하여 알맞게 플레이팅 하면 된다.

 

햇반을 하나 돌려서 그릇에 한 켠에 놓았다. 그리고 한 켠에는 우삼겹 볶음과 채소 볶음을 칸칸이 놓아 주었다.

 

그리고, 서니사이드업으로 구운 촉촉한 계란프라이를 밥 위에 올려주도록 한다.

 

 

[ 관련글 ]

 

수란으로 올려줘도 괜찮은데, 귀찮고 시간 없어서 그냥 서니사이드업으로 올려 주었다.

 

그리고 냉장고 파먹기 용으로 부추 파 먹는 중이다. 자취 요리가 다 그렇지 않은가;;

식구가 없다 보니 재료 돌려막기가 어마무시하다.

 

이번 요리에는 부추전과 게살 샐러드가 함께 냉장고 파먹기를 도와주었다.

 

요리 완성~!

 

 

 

 

 

 

우삼겹 야채 덮밥과 함께 먹은 돼지고기 비지찌개의 모습이다. 부추전은 칵테일 새우와 부추, 그리고 청양고추만으로 간단하게 만들었다. 게살 샐러드는 뭐 양상추 소비용이다. 양상추가 이로써 모든 역할을 끝내주었다. 이제 야채칸에 파프리카 한 개 남았네~ 휴...;;

 

 

우삼겹 야채 덮밥의 모습, 맛깔나게 생겼다. 간장으로 우삼겹을 볶아 주었으니 마요네즈를 뿌려 먹어 보았다. 맛은 있는데 굳이 안 뿌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흰 쌀 밥과 우삼겹 볶음, 야채 볶음이 어울리는 맛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짭쪼름한 것이 아삭아삭한 청경채의 식감도 좋았고, 노른자의 담백함도 좋았다.

 

 

김이 있다면 김에 싸서 먹으면 더 핵꿀맛, 존맛탱이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계속 김에 싸 먹었다. 일본 사람들이 김에 환장하는 이유를 잘 알겠다. 간장 조림이랑 김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그러고 보니 김과 간장, 마요네즈 또한 잘 어울리는 조합인데 말이다. ㅎㅎ

 

여기다 명란젓만 얹어 주면 우삼겹 명란 야채 덮밥이 되는 것이다. 명란젓도 있긴 하지만 이번엔 안 넣고 그냥 해 먹었다. 다음 번엔 같은 과정에서 명란젓을 더 넣어 먹어보도록 해야겠다.

 

 

청경채는 열에 볶아도 신선함이 오래도록 살아있어서 사랑 받는 식재료이다. 짬뽕에서도 그 뜨거운 열 속에서 아삭아삭한 식감을 주지 않던가~

 

청경채는 중국이 원산지인 배추이다. 역시 피부미용이나 체중 관리 등 미용에 훌륭한 음식이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그냥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식재료이다. 훌륭한 배추다.

 

 

게살 샐러드를 함께 만들어서 먹으려고 했는데, 음식 먹다보니 게살 샐러드와 궁합이 맞는 음식이 아니다 ㅋㅋㅋㅋㅋ 게살 샐러드는 너무 상큼해~ 상큼해도 너무 너무 상큼해~~~ㅎㅎ

 

메인 요리 다 먹고나서 후식으로라도 먹을까 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그냥 랩으로 잘 씌워놓고 내일 아침으로나 먹을 작정이다. 딸기가 잘 버텨줘야 할 텐데~;; 딸기야 아프지마~~~~~

 

 

 

 

어쨋든, 주말 저녁 훌륭한 한 끼 식사를 먹게 되었다~! 맛있는 우삼겹 덮밥~! 특별하지만 크게 특별할 것 없는 요리법이다. 주말에 가족끼리 모였을 때 아침, 점심, 저녁 식사로 한 끼 해 먹는 걸 추천한다.

 

 

오늘도 너무나 배 부르게 한 끼 비우고 말았다. 아직까지 배가 꺼지지 않으니 큰 일이다. ㅠㅠ;; 끝.~!

 

 

 

 

 

 

 

 

 

[ 맛있는 한 그릇 요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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