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미슐랭/국물 요리 미슐랭

미세먼지 칼칼한 날에 먹기 좋은 뜨끈한 국물~! 황태 콩나물 국 끓이기, 만들기, 만드는 법

방구석미슐랭 2019. 1. 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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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에도 와따지만, 저녁 식사 국요리로 최고~

황태 콩나물 국 

 

< 방구석 미슐랭, 우리집이 맛집! 백종원도, 달인도 저리가라 내가 요리왕이다!ㅋ>< 북어와 황태는 뭐가 달라요? >< 감칠맛 내는 법 >

 


    ~^^

 

 

 

 

 

 

 

 

미세먼지가 재앙 수준이다. 미세먼지가 경보 메시지가 문자 메시지로 전송이 와도 창문 너머로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많은 나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따름이다. 근데 요 며칠은 좀 사정이 다른 듯 싶더라~ 차에서 잠깐 내려 일하는 곳으로 들어가는 그 짧은 몇 분의 순간도 숨쉬기 싫을 정도로 뿌연 하늘이 내 눈 앞에 펼쳐진 것이다.

 

와~~ 정말 심하긴 심하구나! 싶어 입과 코를 틀어 막고 후다닥 뛰어서 일터로 직진한다.

 

기분 탓인지 정말 미세먼지의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 며칠 머리가 띵하게 뒷골이 땡긴다. 목도 칼칼한지 계속 '큼~큼~'거리고 있다. 휴..

 

뜨끈한 국물을 좀 들이켜야겠다.

 

갑자기? ㅋㅋㅋㅋㅋㅋ

<띠리띠리야>

 

 


 

뜨끈 시원한 맑은 황태 콩나물 국  

 


 

콩나물국을 끓여 목에 잔뜩 끼인 것 같은 먼지를 좀 내려줘야겠다 싶은 생각이다. 영자누님처럼 모든 질환을 한방 통닭으로 내려주면 좋겠지만 통닭은 비싸기 때문에 일단 저렴하게 콩나물 국으로~! ㅋ

 

콩나물국을 끓이려는데 냉동실을 열어 보니 황태가 있네? 그래! 황태 콩나물 국이다!

 

북어와 황태는 비슷하면서 다르다. 둘 다 명태를 가지고 말리는 것이다. 명태를 말리면 북어가 되고 북어를 알맞은 습도와 환경에서 잘 말리면 노란 북어인 황태가 된다는 것이다.

 

황태를 기준으로, 산이 아닌 바닷바람을 맞아 바싹 마르면 일반 북어, 온도 차이 없이 일정하게 낮은 온도에서 마르면 살이 하얀 백태가 된다. 반대로 기온이 따뜻한 상태에서 마르면 살색이 짙은 먹태가 된다.

 

뭐 복잡하다. 그냥 노리끼리하면 황태, 하야면 백태 정도만 구분하면 되지 않을까? ㅋ

 

 

< 황태 콩나물국 준비물 :: 2인분 만드는 법 레시피 >

 

[ 기본재료 ]

 

황태 30g, 콩나물 250g, 계란 2개, 청양고추 2개, 홍고추 반 개

소금 1/2큰술, 참기름 2큰술

다시마 4장

물 2L, 다진마늘 1큰술, 대파 한 줌

국간장 2큰술, 알배추 조금

새우젓 1큰술, 후추 적당히

 

설탕 반 큰술

 

 

 

시원한 황태국을 끓이기 위해 먼저 준비할 건 황태! ㅋ 황태는 노란 것이 맛있다. 응? ㅋ

 

달걀 2개를 꺼내어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놓는다. 흰자는 잘 섞어서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노른자는 원형태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

 

 

 

먼저 황태를 10분 정도 찬물에 불려 준다. 물에 조금 불린 후 먹기 좋은 크기 (4~5cm) 정도씩 가위로 잘라 주면 된다.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준다.

 

 

청양고추 2개, 홍고추 반 개, 알배추 2장~3장 정도를 알맞게 썰어 준다.

 

 

냄비에 물에 불린 황태를 넣고 새우젓 1큰술도 같이 넣어 준다. 맑은 국을 끓일 때 새우젓으로 간을 내면 국물 색이 혼탁해지지도 않고, 새우의 감칠맛까지 맛 볼 수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

 

 

참기름을 2큰술 넣어주고 센 불에서 달달 볶기 시작한다.

 

 

아! 다진마늘 1큰술도 같이 넣어서 볶는다.

 

 

볶으면서 물이 조금 생기면 소금을 1/2큰술 넣어 준다. 그리고 1분 정도 강한 불에서 볶아 준다.

 

<띠리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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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볶은 후, 물 2L를 넣어 주도록 한다. 처음에 1.8L만 붓고 나머지는 모두 끓은 후 간을 맞추면서 넣을 수 있도록 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시마 4장 정도 넣고 같이 끓여주면 감칠맛을 더해 줄 수 있다.

 

다시마에는 글루탄산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 기본 맛 이외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다시마와 가다랭이포, 표고 버섯 등을 함께 넣고 육수를 내어 감칠맛을 내게 되는데 그게 없으면 요리수(또는 다시다 등)을 넣고 맛있게 먹는 게 더 낫다.

 

 

물을 붓고 물이 살살 끓기 시작할 때 잘 씻어 놓은 콩나물을 넣어 준다. 콩나물을 끓일 땐 뚜껑을 처음부터 닫고 끓이던가 열고 끓이던가 둘 중 하나의 방식으로만 선택하여 끓여야 콩나물 비린맛이 나질 않는다. 그냥 열고 끓인다.

 

 

알배추 썰어 놓은 것도 함께 넣어 준다.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국간장을 2큰술 넣어 준다.

 

 

청고추와 홍고추도 함께 넣어 준다.

 

 

팔팔 끓는 물에 계란 흰자를 넣을 것이다. 불을 약한 불로 줄여주고 뜨거운 국을 젓가락으로 살짝 회오리 쳐 준 후 흰자를 넣어 준다.

 

흰자를 넣은 후 막 저어주게 되면 국물이 혼탁해지니 회오리 물결에 흰자를 맡겨두기로 하자.

 

 

이후 후추를 한 큰술 되는 양 만큼 넉넉히 넣어 주면 된다. 센불로 다시 끓인다.

 

 

마무리 하기 전에 대파를 한 줌 슬슬 뿌려주면 맛도 좋고 모양도 좋은 황태 콩나물 국이 완성될 것이다.

 

그리고 불을 끄기 전에 맛을 보면서 간을 계속 맞춰주길 바란다. 사실 감칠 맛을 위해 달고 쓰고 시고 짜고하는 여러 맛이 첨가되어야 한다. 국물이 조금 싱거울 땐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길 바란다. 그리고 설탕을 반 큰술 넣어 여러가지 맛이 날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좋다.

 

국에 설탕을 넣는 게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크다면 그냥 먹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을 모두 적당히 느낄 수 있게 먹는 건 인간의 미각을 모두 활용하는 차원에서 올바른 섭취라 할 수 있다. 너무 단맛에 치우침은 좋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약간의 단맛을 함께 느낄 수 있게끔 해 주는 설탕 반 큰술은 국물 요리에 어색할지 몰라도 금단의 영역은 아니다.

 

설탕을 조금 넣었더니 조금 더 묘하게 맛이 어우러지게 된다.

 

오늘의 자취 밥상~!

 

황태 콩나물 국 완성~!

 

짜잔~!

 

 

 

 

 

흰 쌀 밥에 황태 콩나물 국과 조금 남은 미역초무침, 김장 김치, 그리고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 반찬이다. 아! 그리고 황태 콩나물 국에 찰떡 궁합처럼 어울리는 조미김까지!

 

 

노른자는 따로 담아 주었다.

 

 

한 숟가락 한 번 해 볼까예~!

 

 

한 끼 상차림 와땁니다~!

 

 

국물이 아직 뜨끈뜨끈할 때 노른자를 풀어 준다. 소금에 간장에, 다소 칼칼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국물을 노른자가 부드럽게 만들어주어 훨씬 나은 맛을 느끼게 해 준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국물을 먹을 때보다 노른자 풀어진 고소한 국물을 먹을 때가 더 맛있어지는 느낌이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쫄깃 고소한 황태 한 숟가락~!

 

 

김에 흰 쌀 밥을 맛드러지게 싸서 문어 비엔나 소시지를 한 개 올려 먹어 본다. 핵 꿀맛~ㅎ_ㅎ

 

 

아름답고 화려하게 한 그릇 다 비워냈다. 칼칼한 미세먼지가 싹 씻겨 내려가진 기분이다. 맛있졍~!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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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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