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미슐랭/국물 요리 미슐랭

그래, 이맛이야! 오모가리 돼지 김치찌개 만들기, 만드는 법

방구석미슐랭 2019. 3.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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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가리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방법 

 

< 방구석 미슐랭, 우리집이 맛집! 백종원도, 달인도 저리가라 내가 요리왕이다!ㅋ>< 달인 레시피, 알토란 레시피, 황금 레시피, 백종원 레시피, 만물상 레시피, 김수미 레시피 >< 김혜자도 울고 갈 그 맛! 그래~! 바로 이맛이야~ >< 오모가리의 뜻은? 쌀뜨물 넣고 끓이는 김치찌개 >< 짜지 않고 담백한 김치찌게 맛있게 끓이기 >

 


    ~^^

 

 

 

 

 

 

 

 

가만히 요리를 하다 보니 한국의 식탁 문화에 '집밥'이라는 이미지가 갖춰 지기 위해서는 떠 먹는 '국'과 '반찬'이 중요한 구성요소임이 느껴졌다. 특히 밥그릇 옆에 놓인, 때로는 같이 먹을 국냄비에 놓은 떠 국물 음식이 전체적인 집밥의 안정적 느낌을 주는 큰 요소가 된다고 생각된다.

 

혼밥 요리를 하다보니 이것저것 요리를 만들 새가 없어 한 가지 특별한 요리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한 그릇 요리들을 가만히 사진 찍어 놓고 보면 특별해 보이긴 하지만 정이 없어 보이는 느낌이다. 사실상 집밥의 느낌이라기보다 시중 가게에서 파는 단품 메뉴의 느낌이 강해서인 것 같다.

 

국을 함께 놓고 사진을 찍어 보면 여러 음식들로 인해 장면의 주제가 모호하고 복잡해 보이긴 하지만 어릴 적부터 익숙하게 봐 왔던 식탁의 모습으로 인해 혼돈의 안정감?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게 집밥의 익숙함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이라 생각한다. 정돈되지 않았지만 익숙한 무질서에서 오는 정서적 친숙함.

 

크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치찌개 하나 해 놓고 또 TMI 오졌따리~~~~~~~~ㅋㅋㅋㅋ

 

이번 음식은 오모가리 김치찌개이다. 간단하게 한 그릇 요리할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집밥같은 밥이 먹고 싶더라~ 그래서 이왕 햇반이 아닌 밥을 짓는 김에 쌀뜨물로 해 먹을 국요리를 떠올리다보니 가장 친숙하게 떠 오르는 김치찌개가 당첨이 됐다.

 

'오모가리'? 대가리는 익숙한데 오모가리는 참 낯선 단어이다. 아갈머리와 늬앙스가 비슷해 보여서 속어처럼 보이기도 하고 ㅋㅋ 뭔가 받침이 없는 어절 탓에 일본어스럽기도 하다.

 

오모가리는 우리나라 말이긴 한데 방언이다. 전라도 방언으로 '뚝배기'를 '오모가리'라고 칭한다고 한다. 오모가리 김치찌개는 뚝배기에 맛있게 끓여 담아낸 전라도식 김치찌개를 칭하는 말로 보면 되겠다.

 

전라도 음식이 원체 맛이 기똥차기도 하겠지만 김치찌개 하나 만큼은 정말 제대로 맛나게 끓여 내는가보다. 해당 지역의 방언을 활용하여 지역 정체성을 드러낸 음식이 전국적으로 히트를 치는 것 보면 말이다~!

<띠리띠리야>

 

 


 

 구수한 전라도 방언 만큼 맛깔나는 오모가리 돼지 김치찌개 

 


 

아따~ 거시기 김치찌개 오모가리에 한 잔 거시기 해 불랑게~ 아따 거시기 혀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뜬금 없이 적어 보고 싶었당께요~ 전라도라요~ㅋㅋㅋㅋㅋ

 

 

< 오모가리 김치찌개 준비물 :: 만드는 법 레시피(레서피) >

 

[ 기본재료 ]

 

겁나 거시기하게 맛있는 김치 한 포기

돼지고기 국거리 400g

잡내 제거용 소주 종이컵 반 컵

쌀뜨물 2L

고춧가루 2큰술

대파 한 줌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양파 반 개

매실액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2/3큰술, 새우젓 반 큰술

 

두부 한 모

 

 

 

김치찌개의 기본은 김치~! 잘 익은 김치를 준비한다.

 

엄마가 갖다 준 김치인데~ 집에서 김치를 잘 먹지 않다보니 냉장고 구석에서 어느 샌가 자~~~알 익어 주었네? ㅎㅎ

 

 

 

시원하게 잘 익은 김치 한 포기를 알맞게 썰어 준다.

 

 

약간 혐짤일 수도 있는가? ㅋㅋ 김치를 썰다 보니 냄새가 너무 좋아서 안 조각 안 먹고는 못 버티겠더라규~~ 그래서 썰다가 급하게 한 컷 찍고 한 입 먹었는데..

 

!!!!!!!!!!!!!!!!!!!!!!!!!!!!!!!!!!!!!!

 

ㅋ ㅑ~ 청량감이~ 김치가 너무 잘 익었다. 쓰지도 않고 적당히 시큼한 유산균의 그 청량함~ 갑자기 김치찌개로 끓여 먹기 너무 아까운 생각이 절실히 드는...

 

 

나도 모르게 따봉이 나오는데 자칫 잘못 보면 칼이 옆에 있고해서 엄지손가락 피범벅이 되어 있는 사진으로 볼 수도 있겠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치 썰다 말고 급하게 한 입 집어 먹고 사진 찍어 놨네~ ㅎㅎ

 

 

돼지고기는 국거리 고기로 이 고기 저 고기 막 섞여 있는 것이다. 삼겹살이 맛있긴 한데 비싸니 있는 걸로 넣도록 한다.

 

나는 소량으로 먹고 다음 번에 다시 해 먹는 조리 습관을 가지고는 있는데 오늘은 너무 귀찮다. 김치찌개 많이 끓여 놓고 이틀 정도 먹으려고 고기는 400g을 넣어 주었다.

 

고기의 잡내를 제거해 주기 위해 소주를 종이컵 반 컵 분량을 부어 주었다.

 

 

돼지고기에 소주를 붓고 강한 불에서 팔팔 끓이듯 볶는다.

 

 

소주의 알콜이 고기의 잡내는 잡아 주면서 소주에서 생기는 풍미가 고기에 살짝 스며들어 나도 모르는 미세한 차이로 더 맛있어 지는 느낌이다.

 

결론은 나는 차이를 잘 모르겠다만서도 ㅋㅋㅋ 위약효과라고 더 맛있어 질 것이라는 신념은 확실히 생긴다~

 

 

고기 볶는 수분이 강한 불에 다 졸아 들기 전에 김치를 넣어 준다. 김치 땟갈이 너무나 좋다~ 아깝다 진심~

 

 

하지만 볶는다. 더 맛있게 먹으면 되지~그럼 바로 김치 돼지~ ㅓㅜㅑ 라임 오진다.

 

 

김치가 잘 볶여서 살짝 물렁해지면 쌀뜨물 1.5L 정도를 부어 준다. 총 2L를 준비했는데, 한소끔 팍 끓이고 나서 졸아 들면 나중에 간을 맞춰가며 나머지 500ml를 더 부어줄 것이다.

 

 

다진마늘 1큰술(통마늘 4개)을 넣어 준다. 김치에 이미 마늘양념이 소량 되어 있어서 없다면 굳이 안 넣어도 되지만, 다진마늘을 1큰술 넣어 주면 마늘의 알싸한 감칠맛이 더 들어가니 맛이 풍부해짐은 당연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새우젓 반 큰술을 넣는다. 지금 넣어 주는 새우젓과 아래 국간장은 사실 염도가 있어 전체적으로 국이 짜게 될 우려를 할 수 있는데, 쌀뜨물을 넣어주어 약간 담백한 베이스가 깔려 있어서 짜지 않다.

 

새우젓과 국간장은 안 넣어줘도 그만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끓이면서 풍미를 증진하기에 좋은 재료들이라 소량씩만 넣어 주도록 한다.

 

 

국간장은 2/3 큰술 넣어 주었다.

 

 

단짠의 조화가 또 필요하지 않겠는가~ 일선 식당에서는 설탕을 넣어 맛의 조화를 이루기도 하는데, 나는 설탕보다 조금 더 웰빙해 보이는 매실액 3큰술로 대신 단맛을 첨가해 준다.

 

 

 

그리고 빠글빠글 강한 불에서 끓여 주다가 중간불로 조절해 준다. 나는 김치가 물러질 때까지 충분히 10분 이상을 끓여 주었다. 10분 간 끓여 주면서 다른 요리들을 준비~!

 

 

어느 정도 요리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을 때 양파와 고추를 넣고 3분 정도 강한 불에서 더 끓여 준다. 김치국물이 너무 졸아 들어 아까 남겨 놨던 쌀뜨물을 조금씩 더 넣어 주면서 짜지 않게 간을 맞춰 주었다.

 

 

마무리 하기 전, 고춧가루 2큰술을 뿌려 주어 국의 색도 진하게 해 주고 매운맛 매니아인 내 입맛에도 더 알맞게 맵기를 맞춰 주었다.

 

 

자취인의 필수품, 얼린 냉동파를 한 줌 꺼내서 불끄기 직전에 쓱~ 뿌려주고 마무으리~!

 

집밥 스타일로 먹기 위해 간단한 스팸 반찬도 좀 구워 주고

 

김에 싸서 김치찌개 먹는 걸 좋아해서 김도 꺼내 주었다~!

 

오모가리 김치찌개답게 비록 조리는 주물팬에 하였으나

마지막 세팅은 뚝배기(오모가리)에 정갈하게 담아주고 나면

 

맛있게 먹을 한 끼 자취 식사 완성~!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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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사이드업 계란 프라이와 조미김, 스팸의 꿀맛 조합~ ㅋ 정말 스팸은 밥도둑 인정!! 인정 인정!!

 

묵직한 국물로 오래 끓여낸 오모가리 김치찌개~ 요새 음식 비평 프로그램에서는 국물이 조금 헤비하다고 말을 하더라~ ㅋ

 

 

어떤 국물의 느낌이냐면 맑은 순수한 물처럼 벌컥벌컥 넘어가는 느낌이라기보다, 오래 푹 끓여서 걸쭉해진 느낌적인 느낌으로 먹게 되는 김치찌개의 그 느낌을 헤비하다고 표현하기에 적당하다 본다.

 

 

어디 맛집 가게처럼 수 시간 동안을 김치가 푹 익어서 야들야들해질 정도로 끓여 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진한 국물처럼 보이게는 끓였다규~!

 

 

또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담는 그릇이 그 맛을 배가해 줄 수도 있고 감차할 수도 있지 않겠느냔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오모가리에 담아 낸 김치찌개는 정말 올바른 조합이라 볼 수 있다.

 

 

그릇에 담긴 김치찌개의 모습만 봐도 안 먹었지만 침이 막 나질 않느냔 거지~ 왠지 오래 푹 끓여 낸 국처럼 보이고 말이지~ ㅋㅋ 사실 그냥 담아 내기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따따따따따봉이다~ 자취 집밥 따봉~

 

 

크~~~~이게 무슨 비주얼이야~~~~도라삐겠다. 김치와 돼지고기의 조합이 너무 은혜롭다. 살짜기 비치는 저 뜨끈한 수증기까지~ 어우야~ 이거 음식이 사진 다 살렸네~ 어우~

 

 

쑥갓까지 딱 걸쳐서 한 입 딱 빨아삐리뽀~! 내심 짜지 않을까 걱정했더니 쌀뜨물 덕분인가 담담하게 맛있는 수준의 간이다.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밥이랑 먹으면 너무나 맛있는 그 맛~

 

 

어서 후딱 서니사이드업의 노른자만 푹 퍼다가~

 

 

조미김을 한 장 살짝 올리고 입 안에 후딱 밀어 넣는다~! 그리고 김치찌개 한 입을 연달아 밀어 넣으면 입 안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컬래버레이션~ 판타지 메가톤 쌍 따봉이 입 안에서 난리가 난다~ ㅋㅋㅋㅋㅋㅋ

 

 

아웅 맛난다. 밥 도둑 스팸도 한 조각 올려서 먹어 보고~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전통적인 명절에 스팸 선물 들고 고마운 사람들 찾아 가는 모습보고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하는데, 실소 할 여유 있으면 나에게 스팸 좀 다오~

 

미쿡 새럼들아~ 나에게 스팸 좀 다오~~~~~~~~~~~~~~~~~ㅋㅋㅋㅋㅋ

 

 

정말 야무지게 잘 차려 먹은, 나 역시 뿌듯한 한 끼 밥상을 또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 아오 맛나~ 며칠 동안은 국요리 걱정 없지 싶다~ 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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