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미슐랭/면 요리 미슐랭

묵은지 활용한 크림 스파게티 만들기, 만드는 법, 오래된 김치 요리

방구석미슐랭 2019. 4.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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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김치로 아삭아삭 크림 스파게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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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다들 비슷할지 모르겠는데 나는 냉장고에도 늘 손을 대는 칸에만 손이 간다. 아래 쪽에 허리를 조금 숙여야 하는 공간에는 김치나 장류 등의 저장 식품을 넣어 놓고 지낸다. 자연스럽게 시야가 향하지 않다보니 손이 닿기가 어렵게 된다.

 

오늘 어쩌다 아래 쪽 김치 칸에 있는 엄마가 갖다 준 김치통을 꺼내 보았는데, 뚜껑을 열면서부터 푹 익은 김치 냄새가 코 끝에 진동을 한다. 언제 갖다 놓은지 모를 김치가 정말 푹 익어 버린 것이다.

 

그냥 먹기엔 김치가 너무 익은 것 같아서 먹기 꺼려지고, 엄마는 대충 잘 씻어서 김치쌈을 해서 먹곤 하던데~ 버리긴 아깝고 어떻게 해서 먹을까 고민을 해 보다가~ 냉장고에 안 그래도 빨리 처치해서 없애야 하는 쿠킹크림이 있는 걸 번뜩 생각해내곤 크림스파게티를 해 먹기로 한다.

 

이 쿠킹크림~ 드디어 이번엔 빠이빠이다. ㅡ.ㅡ;; 베이킹 한다고 휘핑크림을 사야하는데 쿠킹크림을 사서 내가 셀프로 만들었던 생일케이크가 처참히 무너지게 된 그 쿠킹크림 ,..ㅠㅠ

생크림 만드느라고 1시간 여를 어깨가 빠질 정도로 휘핑을 해도 생크림이 안 만들어졌던 그 쿠킹크림..ㅠㅠ

 

[자취남 요리 비법] 생일 맞이 홈메이드 티라미수 케이크 만들기~!

 

김치의 신맛을 쿠킹크림의 느끼함으로 중화시키면 맛있겠다는 생각으로 요리를 시작하였다~!

<띠리띠리야>

 

 


 

느끼함과 상큼함의 절묘한 조화! 묵은지 크림 스파게티 만들기  

 


 

음, 재료는 2인분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결국은 혼자 다 먹었다. 맛있으면 조금 많이 먹는 편이라~ ㅎㅎ 어마무시한 스파게티를 다 먹고서 또 밥까지 비벼 먹었더니 ..하..

 

인간은 후회를 반복하고..잠 들 때까지 배가 너무 불러 괴로워서 아나콘다마냥 그냥 꿀떡꿀떡 삼켜 먹은 나에 대한 한심함이....ㅜㅜ 배가 아파서 잠도 자지 못할 정도였네;;

 

 

< 묵은지 크림 파스타 준비물 :: 만드는 법 레시피(레서피) >

 

[ 기본재료 ]

 

스파게티면

묵은지 김치 300g, 버터 30g, 쿠킹크림(생크림) 250ml, 우유 150ml, 물 200ml

칵테일새우 5마리, 베이컨 2줄

양파 반 개, 마늘 4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브로콜리 60g, 당근 30g

체다치즈 1장, 달걀 1개

후추 조금, 소금 반 큰술

 

[ 취향 재료 ]

 

식빵 등

 

 

크림 스파게티에 들어갈 재료들을 다듬어 줍니다.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로 넣어 주면 되겠네요~!

 

 

 

브로콜리 60g을 먼저 살짝 데쳐 줄 것이다.

 

 

브로콜리를 통째로 데치면 겉면이 질겨서 나중에 씹기가 어렵기 때문에 겉 부분을 약간 벗겨내고 삶아 주면 좋다. 

 

브로콜리는 소금을 조금 친 물이 팔팔 끓으면 넣고 2분 정도만 살짝 데쳐주면 된다.

 

 

양파 반 개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다.

 

 

묵은지 김치 300g을 썰어 준다. 김치 300g이 꽤 많은 양이라서 김치는 물에 잘 씻어서 준비해주었다. 묵은지를 물에 씻지 않고 그냥 만들면 김치 신맛이 너무 강해서 크림스파게티의 고소함을 느낄 수가 없게 된다.

 

 

물에 잘 씻은 김치를 최대한 잘게 썰어 주어서 큰 김치로 인한 스파게티의 식감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마늘을 넣어 스파게티의 맛을 내 주는데, 다진마늘보다 통마늘을 편으로 썰어서 넣길 추천한다.

 

나중에 크림스파게티를 먹을 때 간혹 씹히는 김치의 상큼하고 아삭한 식감과 함께 편마늘이 가끔 또 씹히면서 주는 알싸한 마늘맛이 일품이다. 다진마늘로는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당근은 이전에 김밥을 싸다 남은 채 썬 당근이 있어서 모양도 살릴 겸 잘게 썰어 주었다.

 

 

스파게티에 빠지면 섭섭한 재료, 베이컨을 알맞은 크기로 썰어 주도록 한다.

 

 

크림 스파게티의 고소함과 함께 약간 매운맛을 함께 줄 수 있도록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주었다.

 

 

달걀은 노른자를 따로 쓰기 위해 흰자와 분리하여 준다. 

 

 

흰자는 우유 150ml에 넣어주고 우유와 잘 섞어서 최대한 흰자의 뭉침이 없게 해 준다.

 

 

스파게티면을 삶아 준다. 스파게티 면을 삶는 법은, 소금을 1티스푼 넣은 물이 뜨겁게 끓어 오르면 불을 일단 약하게 줄여 준다. 스파게티면을 강한 불에서 넣게 되면 냄비에 따라 작은 냄비라면 면이 냄비 속으로 다 들어가지 못하고 밖으로 삐져나오게 되는데, 강한 불길에 면이 타버리게 된다. 

 

참고로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가 1인분의 양인데 요즘 스파게티면에는 봉지에 그려져 있는 경우가 있으니 자신의 양대로 1인분 맞추면 된다.

 

일단 면이 냄비 속으로 모두 들어갈 때까지는 약한 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면을 넣고서는 올리브유나 식용유를 조금 부어주면 나중에 면을 물에서 건져 내서 체에 받쳐둘 때 면이 서로 달라 붙지 않게 된다.

 

스파게티 면을 삶는 시간은, 조금 단단한 면의 식감을 원한다면 강한 불에서 7분 정도 삶으면 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주 먹는 상태의 적당한 꼬들함?의 식감은 8분 정도 삶는 것이다. 그리고 아주 푹 익힌 스파게티면은 오래 삶으면 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10분 정도 삶는 면을 말한다.

 

나는 8분 삶은 후 체에 받쳐서 나머지 과정을 준비해 주었다.

 

 

스파게티를 만들기 위해 재료들을 먼저 볶아 주어야 한다. 식용유로 볶아 주어도 되지만 묵은지 김치의 강한 향을 조금 날려주기 위해 고소한 버터를 사용하였다.

 

버터 30g을 잘 달궈진 프라이팬에 넣어 준다. 버퍼가 빨리 탈 수 있으니 중불에서 녹이도록 하자~!

 

 

편마늘을 넣고 맛있게 볶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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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베이컨도 넣고 같이 볶는다. 새우는 나중에 넣도록 한다.

 

 

묵은지 잘게 썰은 걸 모두 넣어 주고 강한불에서 볶아주기 시작한다. 버터와 묵은지가 강한불에서 타듯이 볶아져야 물이 덜 생기고 조금 바삭한 식감으로 볶아지게 된다.

 

 

묵은지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후추를 조금 많이 뿌려서 묵은지의 향을 감춰주도록 한다.

 

 

적당히 볶아 졌다면 우유와 계란 흰자를 섞은 물을 넣어 준다.

 

 

곧바로 쿠킹크림 250ml를 털어 넣어 준다.

 

 

그리고 물 200ml를 넣어 준다. 조금 뻑뻑한 식감을 즐긴다면 물을 생략하고 쿠킹크림으로만 넣어 주면 더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칵테일새우는 자숙 상태로 판매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래 볶거나 삶게 되면 수축도 심해지고, 육질이 질겨질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거의 마지막에 살짝 데친다는 느낌으로 넣어 주는 것이 가장 좋고, 소스와 조금 융화될 수 있도록 약간 졸이더라도 재료 넣는 순서 마지막에 넣도록 하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 역시 한 번 살짝 데쳐준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오래 볶으면 형태가 모두 무너진다. 때문에 브로콜리 역시 요리 끝나는 과정에 넣어 주는 걸로~

 

 

조금 더 꾸덕꾸덕한 스파게티를 위해 체다 치즈 한 장 넣어 주고요~!

 

 

잘 섞으면서 치즈가 프라이팬에 눌어 붙지 않도록 풀어 준다.

 

 

잘 익혀 둔 스파게티 면을 넣고~ 약 2분 정도의 시간 동안 짧게 볶아 주도록 한다.

 

 

각자 간을 보고 취향대로 간을 맞춰 주면 되는데 나는 소금 반 큰술 넣어주어서 너무 느끼하지 않고 느짜느짜(느끼함, 짬)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간을 더 추가해 주었다.

 

 

접시에 덜어 내기 전에 청고추와 홍고추 다진 걸 싹 뿌려주고 잘 섞어 준다.

 

 

그리고 면발을 젓가락으로 돌돌 말아서 접시에 알맞게 담아 내고, 미리 분리해 놓았던 달걀 노른자를 예쁘게 담아 낸 면발 위에 톡~ 올려 주면

 

맛있게 상콤 아삭한 묵은지 크림 스파게티

 

완성~!

 

짜잔~!

 

 

 

 

 

고소하고 새콤 상콤함이 살아 있는 묵은지 크림 스파게티 한 그릇이다. 냉장고에 남은 식빵 한 개를 살짝 토스트해서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빵으로 얹어 주었다.

 

그리고 비주얼 담당 계란 노른자~ 조금 숨어 있어서 잘 안 보이네;;

 

 

첨에 면발을 돌돌 말아서 예쁘게 정 가운데 놓고 옆에 나머지 소스들을 부어주려고 프라이팬을 기울였는데, 프라이팬에 있는 내용물들이 갑자기 모두 쏟아져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혈을 기울인 플레이팅은 망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쩌다보니 난장판 뒤죽박죽~ 어쩔 수 없이 달걀이라도 가운데 퐁당 담그고~ 옆에 다진 고추로 마무으리~~!

 

집에 피클이 없어서 엄마가 갖다 준 정말 핵 맛있는 무김치~!석박지!!!!

 

이거 크림 스파게티랑 정말 잘 어울리는 단짝 인정~!

 

 

따봉 한 판 하시구요~!

 

 

첨에 맛깔나게 플레이팅 해 놓았던 모습이 모두 사라지고 음식이 짬 돼 있는 것 같은 비주얼이다.

 

근데 어떻게 보면 이렇게 보이는 게 더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ㅋㅋ

 

 

노른자를 또 먼저 툭 건드려 본다~

 

 

스으으윽~~하고 터져버린 노른자를 재빨리 면발에 쓱쓱 비벼 준다~ 고소함게 고소함을 더 첨가해주는~ 크~~

 

 

꾸덕꾸덕한 묵은지가 잔뜩 들은 크림 소스를 스파게티면에 잘 비벼 준다~ 아 맛나겠드아~~~!

 

 

꾸덕한 고소함이 가득한 묵은지 크림 스파게티 한 입~~~앙~~~~

 

 

토스트 맛나게 해 놓은 빵에도 묵은지 크림 소스를 살짝 가니쉬처럼 얹어 먹어 본다. 크~~ 또 먹고 싶네~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바로 엄마표 석박지로 느끼함을 조저버린다~!

 

진짜 석박지 넘나 잘 익었다.

 

갈비탕집 식당 석박지처럼 막 사이다섞은 단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상큼하고 적당히 단단한 시감에 사각사각, 아삭아삭한 시원한 무 맛이 별미다 별미~!

 

 

스파게티면을 돌돌돌 말아 본다.

 

이거 커틀러리 세트가 짝이 하나도 안 맞네 ㅋㅋㅋ;;; 한 개 다시 구입하던가 해야지 원;; ㅎㅎ;;

 

 

스파게티 면을 다 먹어가는데 소스는 조금 많이 남았고 맛이 너무 좋아서 그냥 이대로 멈출 수가 없었다.

 

 

석박지와 묵은지 크림 스파게티의 환상 조화를 더 이어나가고 싶어서 냉동실에 얼려 둔 공깃밥 하나를 후딱 돌려서 조금 비벼 보았다.

 

 

순식간에 묵은지 크림 리조또가 되어 버린~! 크~~ 이 맛 잊지 못하겠다. ㅠㅠ 또 먹고 싶어;;

 

 

이미 스파게티면으로 배가 부를 때로 불렀는데, 밥을 또 비벼 먹으니 죽을 것 같았다. 느끼함도 느끼함이고 배가 산더미처럼 부풀어 있다.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보기로 한다. ;;

 

 

너무 맛있어서 정말 이성의 끊을 놓고 막 먹었다. 넘나 맛있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먹긴 했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밤에 잠도 못자고 죽을 뻔~

 

묵은지 크림 스파게티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여러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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