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미슐랭/밥 요리 미슐랭

부드러운 계란말이 김밥 만들기, 만드는 법

방구석미슐랭 2019. 3. 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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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를 입은 김밥, 식감이 부드러워 첫 입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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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김밥을 자주 싼다. 한 번 싸 보고 나서는 자신감이 뿜뿜되어서 ㅋㅋ 새끼 손가락으로 굴리기만 굴려도 김밥이 뚝딱 완성되는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부심 오졌고~ ㅎㅎㅎㅎ 자기 전에 어떻게 김밥을 맛있게 싸 볼까? 하는 생각도 간간이 드는 것 보면 이쯤되서 김밥 전문점 하나 차려야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김밥에 넣는 지단을 안에 넣지 말고 김밥 밖으로 둘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고 한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와! 이거 대박이다~ 나의 이 신박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

 

도무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더라....너무나 신박한 아이디어라서 세상이 깜짝 놀라주길 바랐다. 그리고 어떻게 만들지 구상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김밥에 계란을 말아'라고 검색을 하니

 

제길슨 -_-;;;;;;;;;;;;;;

 

김밥 이름 짓는다고 잠도 못자고 그러고 있었는데, '계란말이 김밥'이라는 직관적인 이름으로 내가 만들고자 했던 김밥이 좌르르륵 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세상에 관종은 많고, 관종으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지게 되는 법이다 싶은 순간이었다. 나는 어디다 명함도 못 내 밀 것네~~ ㅎㅎ

<띠리띠리야>

 

 


 

김밥에 부드러운 계란을 말아서 깜놀하는 식감!  

 


 

< 계란말이 김밥 준비물 :: 3줄 만드는 법 레시피(레서피) >

 

[ 기본재료 ]

 

햇반 3개 600g

후리카케 한 봉지 8g

통깨 1큰술, 참기름 3큰술

 

오이 1개

당근 1개

스팸 작은 것 한 개 120g

달걀 4개

치즈 6장

 

김밥용 김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료는 김밥용 김과 밥, 달걀이다. 이후 나머지 재료들은 각자의 냉장고 사정을 봐가며 추가할 수 있는 부분 넣어주고 뺄 것은 빼 주면 되겠다.

 

 

밥 600g에 후리카케 한 봉지(8g)와 참기름 3큰술을 넣어 준다. 통깨도 1큰술 넣어 준다. 

 

 

그리고 날을 세워서 잘 섞어주도록 한다~! 섞어 섞어~!

 

 

막간을 활용해 플레이팅에 사용해 줄 브로콜리를 삶아 준다. 브로콜리 삶는 법은 소금을 조금 넣고 뚜껑 열고 3분 정도 데쳐주면 된다. 그래야 푸릇푸릇하게 삶아 진 브로콜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김밥 안에 넣을 오이를 채썰기 위해 고난도 칼질 스킬인 돌려까기를 시전해 준다. 엄마가 하는 스킬을 보고 따라해 보는 돌려까기~ 칼이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한 방법으로 채썰기 하길 바란다.

 

오이 안에 씨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긁어 주면 된다.

 

 

이번에 단무지가 집에 없다. 단무지나 짭쪼름한 우엉을 넣으면 따로 다른 채소에 소금간을 해 주지 않는데, 단무지나 우엉이 암 것도 없기 때문에 소금간을 해 준다.

 

채 썬 오이에 굵은 소금을 촤라락 뿌려 주고 2~3분간 재워 준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주고 키친 타월로 물기를 꽉 제거해 준다.

 

 

다른 재료 준비하며 남은 물기도 제거되게끔 체에 올려 놓고 다른 재료 준비를 해 준다.

 

당근은 1개를 채칼에 그냥 쓱쓱 문때문때~ㅋ ㅋ ㅋ 잘게 잘 썰려 나온다~ 자나깨나 손조심~! 라텍스 장갑이나 손에 장갑 끼고 채칼 써야지 아후~~

 

 

김밥용 햄이 없어 대신에 스팸을 사용한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 주었다.

 

 

완성된 김밥을 말아 줄 계란 지단을 준비한다. 간편하게 하고 싶으면 달걀을 전부 다 깨 부숴 놓고 달걀 지단 부치면 된다. 달걀 4개를 준비한다.

 

나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두 겹으로 싸 줘 볼 요량이다. 달걀을 까부숴 놓고 요래요래 옮겨 댕기면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각각의 그릇에 담아 준다. 

 

페트병으로 쏙 빨아 댕겨서 흰자 노른자 분리해주는 방법도 있는데 사용해보니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ㅡ.ㅡ;; 그냥 요래요래 잘 옮겨 댕기면서 분리~!

 

 

분리한 흰자와 노른자~ 나는 달걀 6개 까줬는데, 많이 할 필요 없겠드라규~ 많이 하려면 한도끝도 없이 들어가니 한 번 말아 낼 정도인 4개만 사용하면 된다.

 

 

흰자와 노른자를 잘 섞어 준다. 거품기나 젓가락으로 막 휘졌자~

 

 

흰자에 거품기로 휘져으면 머랭치기라 해야하나? 머랭이 되려는 작용으로 거품이 많이 생기는데, 지단 부칠 땐 고르지 않게 부쳐지니 거품은 싹 걷어 주면 된다.

 

오이에 소금간이 되어 있고 조미밥에도 간이 되어 있으니 지단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겠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키친타월로 잘 닦아 내 준다. 코팅하듯이만 발라 주도록 하기 위함이다.

 

계란 지단을 부칠 때 불의 세기는 시종일관 가장 약한 불이다.

 

 

흰자 계란 지단은 노른자보다 부치기가 상당히 껄끄럽다. 응집력이 적어서 상당히 잘 찢어 진다. 때문에 애써 뒤집으려고 하지 않도록 한다.

 

얇게 계란물을 부어 놓고 약한 불에서 익히기 시작한다. 가장자리가 응고되어 익어가기 시작하면 약한 불을 아예 꺼 버리고 잔열로 나머지 부분이 삶듯이 익혀지게끔 놔둔다.

 

열이 있을 때 건드리면 그냥 찢어지기 때문에 프라이팬에서 조금 식히도록 한다.

 

 

약한 불로 부쳤기 때문에 금방 식긴 한다. 조금 식은 후에는 지단이 좀 탄탄하게 뭉쳐진 느낌이다. 이때 살짝 들어보면 깨끗하게 프라이팬에서 떨어 지게 된다.

 

지단은 식은 후에 건드리는 걸로~ 열 받았을 때 건드리면 얘들이 참지 못하고 막 다 찢찢찢해버린다. ㅡ.ㅡ;;ㅋㅋㅋ

 

 

김밥을 말아 본다. 김밥은 김밥용 김이 맨들맨들한 면이 위쪽으로 오게끔 놔두고 밥을 올려 준다. 아래 쪽에는 김발 설거지를 하지 않기 위해 일회용 비닐을 깔아 주었는데, 결국 설거지 하게 되긴 했다. 물론 식기세척기가 대신 해 주긴 했지만;;

 

 

김밥김의 3/4부분까지 밥을 잘 펴 준다. 밥을 쥘 때 손에 참기름을 조금 바르면서 펴 주면 펴바르기 한결 수월할 것이다. 김밥김 끄트머리엔 미리 밥풀을 붙여 줘 말았을 때 잘 붙어 있게끔 해 준다.

 

 

그 다음으로 준비한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 주면 되는 것이란 말이지~! 이번엔 냉장고가 좀 비어서 재료가 적다. 묵은지라도 넣어줄 걸 그랬나보다~

 

 

김밥김을 잘 들어서 저쪼 끝에 깔린 밥에 도킹 시킨다.

 

 

그리고 말아주면 김밥도 끝!

 

 

비주얼 나름 갠찮은 김밥이 하나 완성됐다~! 

 

3개 싸려고 했는데 만드는 중간에 방역 소독 아줌마 방문하시고, 아줌마 가지도 않고 우리 집 장식품에 대해 막 논하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재밌어서 같이 이야기도 하다보니 하나 만들어 놓고 시간이 너무 지났다. ㅡ.ㅡ;;; ㅋㅋㅋ

 

밥도 마른 것 같고 (그냥 그렇게 생각되는 ㅋㅋ) 말기도 싫어지고 해서 그냥 한 개로 끝냈다. ㅋㅋ 나머지는 그냥 압안에서 모아서 김밥처럼 만들어 먹기로~ ㅋ

 

 

한 개 만들어진 김밥을 흰자 계란 지단 위에 올려 놓고 돌돌 말아 준다.

 

 

짠~! 요롷게 먹어도 맛있겠네~ 밀전병처럼 보인다. ㅎㅎ

 

 

하지만! 귀찮지만! 노른자 지단을 또 해 보러 출동~! 프라이팬을 식용유 머금은 키친타월로 쓱 닦아주어 코팅해 준다.

 

 

약한 불에서 노른자를 부어 주어 은근하게 부쳐 준다. 노른자는 흰자보단 성깔이 덜 사나워서 잘 부쳐 지는 편이다.

 

 

흰자로 말아 놓은 계란말이 김밥을 노른자 지단 위에 바로 올려 놓고 계란말이 하듯이 돌돌 돌려 준다.

 

 

몇 바퀴 돌려주면 노른자 두께가 더 풍성해 질 텐데, 나는 김밥을 조금 크게 싸서 한 번만 해 주고 마는 것으로~

 

 

계란이 김밥에 잘 붙어 있을 수 있도록 뜨거운 상태에서 김발에 한 번 말아 준다.

 

 

꽉꽉 땡겨서 말아 주면 계란지단에 자국도 생겨서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내가 가진 김발은 대가 조금 얇아서 자국이 크게 생기질 않더라~ 여튼 꽉 말아 놓고 3~5분 정도 형태를 잡아 준다.

 

 

생기라는 김발대 자국은 안 생기고 뱃살에 생긴 허리띠 자국처럼 김발대 엮는 줄 자국만 선명하네 ㅋㅋㅋㅋㅋㅋㅋ제길 ㅋㅋ

 

 

칼에 췜기름을 췜췜하게 발라주고 썰어 준다. 그냥 썰면 애써 만들어 놓은 김밥이 다 무너져서 가슴도 무너지고 입에선 나도 모르게 방언처럼 욕이 터져 나오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노른자 계란 지단만 마지막에 잘 굴려서 입혀 주면 김밥이 웬만해선 터지지 않고 잘 썰릴 것이다~!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하고~!

 

자취 한 끼 완성이닷!!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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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깔 부드러운 계란말이 김밥의 완성형이다~! 집 냉장고에 재료가 많이 소진되어 있어서 속이 덜 풍성해 보이는 것이 조금 아쉽다. ㅠㅠ

 

 

골고루 여러 재료를 한 꺼 번에 먹을 수 있으니 그래도 맛은 보장된 김밥이라 할 수 있겠다. 

 

 

김밥을 먹으며 드는 생각인데 김밥이야 말로 정말 사랑과 배려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뭐 내가 만들어 내 스스로 먹는 것에서도 어느 정도 들어 맞을 수 있는데, 김밥을 만드는 과정은 상당히 번거롭다.

 

많은 재료를 손질하고 한 곳에 잘 어우러지게 배치하고 한 입에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주어야 한다. 반면에 먹는 쪽 입장에선 어느 음식보다 편하게 많은 맛들을 경험할 수 있는 요리이다.

 

만드는 입장에서 이 음식을 먹어 줄 대상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마음이 여간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요리이다.

 

그래서 나는 김밥은 사랑이라고 정의하겠다. 이ㅈ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아 따봉이다야~!ㅋㅋㅋ

 

 

흰자와 노른자를 나눠서 만들어 보고서 든 생각이, 굳이 그럴 필요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결과물이 그렇지 ㅋㅋ 노른자는 선명한데 흰자는 사실상 잘 보이지 않는다~

 

디테일로 감동을 줄 것 아니라면 그냥 노른자 흰자 분리하지 말고 한 번에 말아주는 것으로~!

 

 

맛있게 싹 먹은 저녁 한 끼 되시겠다~! 나무 도마처럼 생긴 것이 너무 깨끗한 이유는 다 먹고 깜빡하고 물에 씻어 버려서 ㅋㅋㅋ 이대로 마지막 엔딩 샷 날려 본다~! 끝!

 

 

 

 

 

 

 

 

 

[ 맛있는 김밥 관련 요리 ]

 

 

 

 

<띠리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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